中 화장품 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한 ‘차도남’
中 화장품 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한 ‘차도남’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6.01.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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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 제품에서 고급제품, 메이크업 제품까지 소비 확대

자료원: 코트라 난징 무역관

中 화장품 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한 ‘차도남’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최근 코트라 난징 무역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컨설팅 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의 조사에 의하면, 중국의 남성용 스킨케어제품 시장규모는 10억 달러 이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시장규모는 11억4000만 달러로 2009년 이후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향후 2020년까지 18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 21개 도시의 6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닐슨과 왓슨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장 자주 사용하는 화장품으로는 1위 폼클렌저(78%), 2위 토너(39%), 3위 수분크림(31%)으로 클렌저제품과 기초화장품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2015년 1분기 남성용 클렌저 시장 규모는 2억5000만 달러로 2013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성장했으며 남성용 수분크림의 경우 2억2000만 달러로 2013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 성장한 것으로 분석 됐다.

남성의 경우 여러 가지 단계의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고 주로 보습과 피부 청결과 관련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았으며 최근 소득 증가와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아이크림, 세럼 등 기초화장품 시장에 고급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남성 응답자의 22%가 ‘화장을 할 줄 알고 평소에도 화장을 한다’고 답변했으며 또한 43%의 응답자는 ‘아직은 화장을 할 줄 모르나 이후에 시도해보려고 한다’고 답변했다. 남성 응답자의 65%가 화장에 대해 관심을 보여 스킨케어뿐 아니라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시장성이 예상되고 있다.

자료원: 닐슨리서치 및 왓슨스

중국 남성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채널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의 남성용 화장품 총 판매량 중 40% 정도가 온라인 구매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남성용 화장품의 경우, 주로 대형마트를 위주로 판매돼 왔으나 최근에는 많은 중국 남성들이 온라인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의 남성용 스킨케어제품의 연간 성장률은 30%로 여성용 제품의 3배에 달하는 성장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지우링허우(90后, 1990년대 이후 출생), 링링허우(00后, 2000년 이후 출생) 남성들이 성장함에 따라 남성용 화장품 시장과 온라인 구매 모두 빠르게 확대되고 있있으며, 2015년에서 2020년, 남성용 화장품 판매량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 유통채널 모두 15% 이상의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닐슨리서치와 왓슨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의 58%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한다고 답변했으며, 여성 54%보다 약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전수진 난징 무역관은 “중국의 1, 2, 3선 도시의 소비자들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남성용 화장품 시장을 빠른 속도로 증가시키고 있다.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아직 1~2개 제품만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대부분 이라는 점 역시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남성용 화장품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라며 “중국 화장품 시장의 경우 아직까지 시장을 독점하는 브랜드가 없어 큰 기회요인이다. 중국 남성 소비자들의 경우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이어서 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노출과 이미지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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