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기금 50억 기부
`아름다운 세상` 기금 50억 기부
  • 허강우 kwhuh@jangup.com
  • 승인 2003.07.0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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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故 서성환 회장 유족 `사랑의 나눔` 실천
저소득 모자가정 자활위한 창업지원

(주)태평양 창업자 고 장원 서성환 회장의 유족은 지난 30일 (주)태평양 본사에서 저소득 모자가정의 생활자립 지원을 위한 `장원 서성환의 아름다운 세상` 기금을 (재)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증)에 전달했다.



사회봉사에 대한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유가족이 뜻을 모아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고자 조성된 이 기금은 고 서성환 회장의 태평양 주식 7만 4천주와 해당 주식에 대한 2002년도 이익배당금 전액 등 총 50억원 규모.



고 서성환 회장의 유가족 전원이 모인 가운데 실시된 이 날 전달식에서는 유가족 대표이자 고인의 부인인 변금주 여사가 아름다운 재단 박상증 이사장에게 직접 기금을 전달했다.



아름다운 재단 측은 이번 전달식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블리스 오브리제`의 새로운 모범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와 함께 유산의 사회환원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번 기부는 유가족들의 합의에 의해 조성된 기금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고 서성환 회장의 유가족은 고인의 사회봉사에의 아름다운 뜻에 공감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에 흔쾌히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재단 측은 고 서성환 회장의 뜻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원금은 보전하고 운영수익을 재원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기금은 고 서성환 회장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저소득 모자가정의 자활을 위한 창업지원에 쓰이게 되며 일정기간 후 회수된 기금은 또 다른 저소득 모자가정의 자립기반 구축을 위해 지원된다.



"고 서성환 회장과 유가족의 선의에 따라 우리 사회 가난한 여성들과 그 자녀들의 삶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하는 큰 희망 하나가 더 생겨나게 됐다"고 아름다운 재단 측은 밝혔다.



올해 1월 별세한 태평양 창업자 고 서성환 회장은 1945년 창업이래, 생활문화업계의 중심에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왔다. 여성 전문인력 육성과 경제활동 참여기회 제공으로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해 왔으며 인류봉사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소외된 저소득층의 복지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해 온 경영인이었다.



지난 1963년 중앙대학교에 `성환장학금`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1973년 사재를 출연해 태평양장학문화재단을 설립했으며 1976년에는 육영사업을 위해 태평양학원과 1982년 태평양복지재단을 설립해 적극 지원하는 등 더불어 함께 잘사는 사회 구현에 앞장서 왔다.



www.beautifulfund.org·www.amorepacif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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