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샘, ‘이면계약’ 사실드러나 코레일역사 매장 철수
더샘, ‘이면계약’ 사실드러나 코레일역사 매장 철수
  • 이상미 기자 lsm8477@jangup.com
  • 승인 2014.04.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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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운영자들과의 3년 위탁운영계약 사실 밝혀져

브랜드숍 더샘이 코레일유통과 매장운영자들과의 이면계약을 한 사실이 들어나 코레일 역사에서 운영중인 매장을 모두 철수하게 됐다.

당초 더샘은 코레일유통과의 직접운영을 조건으로 임대를 계약했으나 매장운영자들과 3년 약정의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돼 코레일유통으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상태다.

이미 지난 7일부터 매장 철수를 시작해 12일까지 모든 매장을 환수 조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유통은 “위탁운영자로부터 일부매장을 위탁운영으로 전환했다는 고발을 받고 감사팀에서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8개 매장 모두가 위탁운영을 하고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명백한 계약위반행위로 볼 수 있어 계약해지를 통보했으며 매장을 모두 환수하고 이행담보금 1억 7천만원을 몰 수 조치 하는 것으로 양사간의 계약해지거래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더샘측은 일부매장을 위탁운영으로 돌린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수익성 유지를 위해 다른브랜드숍 역시 위탁운영으로 전환하는 것이 공공연한 사례로서 억울한 점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샘측은 “매출이 부진한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한계가 있고 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하다 조사가 진행 되면서 일부 매장을 위탁운영으로 돌린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에대해 더샘은 수익성 유지를 위해 다른 브랜드숍 역시 위탁운영으로 전환하는 사례는 공공연한 일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더샘관계자는 “매출이 부진한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점 때문에 다른 브랜드숍 역시 편법으로 위탁전환하는 경우가 빈번하며 더샘이 첫 적발사례가 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더샘은 한국화장품이 야심차게 론칭한 브랜드숍으로 최근 브랜드숍의 치열한 경쟁속에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더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67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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