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숍의 메카 ‘명동’ 원브랜드숍 주도
화장품숍의 메카 ‘명동’ 원브랜드숍 주도
  • 이상미 기자 lsm8477@jangup.com
  • 승인 2014.04.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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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탈피위한 새로운 전략마련 필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렌드마켓 명동. 새로운 패션과 유행을 선도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트렌드가 모여있는 이곳 명동은 일일 유동인구가 대략 150만~200만명 수준으로 그 중 65%~70 정도가 10~20대 여성들이며 직장인과 외국관광객들로 분석된다.

반경 1Km 이내에 서울시청과 명동성당 등의 공공시설과 문화재가 있고 남대문시장, 밀리오레, 백화점 등의 쇼핑관련시설, 조선호텔, 세종호텔, 롯데호텔 등 호텔시설이 밀집돼 있다.

명동상권은 상권의 남단인 명동역과 북단인 을지로입구역이 경계를 이루고 있어 비록 협소한 상권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유동인구가 모여들다보니 금싸라기 땅이라고 불리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와 치열한 경쟁구도로 명동상권에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나타나며 매출 성장세가 두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명실상부한 명동상권의 위상은 굳건하다.

 

화장품숍의 메카 ‘명동’ 원브랜드숍 주도
한때 명동은 패션의 거리, 문화의 거리로 불렸지만 이제 화장품숍의 메카라고 불린다.

명동상권을 움직이는 핵심 트렌드가 ‘뷰티’로 등극하면서 명동상권은 대한민국 화장품 시장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현재 명동중심 상권의 화장품숍은 원 브랜드숍 매장과 헬스&뷰티숍, 브랜드 단독매장, 화장품전문점 등을 모두 포함해 150여개(백화점과 지하철역사 매장 수 제외)에 달한다.

이중 원 브랜드숍 매장이 80여개로 전체 화장품 시장 성장을 원브랜드숍 유통이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화장품시장의 메카로 불리는 명동상권 역시 지속되는 경기불황에 타격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시장의 성장률이 저조하면서 명동상권 화장품매장에도 큰 변화와 새로운 전략 마련이 필요한 전망이다.

신규매장의 경우 20여개가 늘어난 반면, 대부분이 전년대비 매출감소현상을 보였다. 원 브랜드숍 중 기존 매장이 모두 성장을 기록한 곳은 이니스프리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부분의 매장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분석 서비스인 NICEBIZMAP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명동이 포함된 서울 중구 화장품 매장의 가게당 월평균 매출은 전체 지역가운데 20위로 3499만5000원으로 분석됐다.

동 단위 분석에서도 명동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21위로 가게당 월평균 매출이 8300만원 선을 기록했다.

이는 명동에 오픈하는 신규매장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로드숍 형태의 매장이 포화상태에 달하는데 비해 경기침체로 인한 구매율이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외국인관광객 만족도 1위 ‘명동’ 글로벌 쇼핑명소
1990년대 후반 일본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해 명동을 찾았던 것을 시작으로 2000년대 들어서 명동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며 이제 명동은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이를 증명하듯 2011년 기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68%가 명동을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연구원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관광의 질적 내실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명동은 해외관광객들이 가장 높은 빈도로 방문하는 곳이자 가장 만족도가 높은곳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쇼핑명소로 거듭난것 역시 ‘화장품’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하지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불황과 중국 정부의 여유법 시행, 일본 엔화 약세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주 고객인 외국인관광객 쇼핑 열기도 식고 있는 분위기로 관광특구로 거듭나기위한 지속적인 변화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멈출 줄 모르는 한류바람과 K-뷰티를 향한 세계적 관심에 힘입어 명동은 글로벌 쇼핑명소, 상업중심지로 더욱 발전해나가며 명실상부한 트렌드마켓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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