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친환경포장에 대한 인식 낮아
화장품업계, 친환경포장에 대한 인식 낮아
  • 조성미 shine@jangup.com
  • 승인 2011.06.22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성과 환경을 모두 고려한 포장으로 진화해야
화장품산업의 지속가능경영 세미나

화장품산업의 지속가능경영의 방안으로 친환경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화장품 업계에서는 친환경포장 인증마크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협회는 6월17일 제약화장품산업전 부대행사로 ‘화장품산업의 지속가능경영’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연세대학교 과학기술대학 패키징학과 박수일 교수는 ‘친환경 포장 가이드라인’의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박수일 교수는 환경부가 2009년 도입한 ‘친환경 포장 가이드라인’을 소개하고 지난해에는 친환경포장 인증마크를 시범운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증마크 시범운영과 관련해 화장품업계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친환경포장 인증마크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12개사)보다 필요없다는 의견(16개)이 많아 인증마크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친환경포장 가이드라인 준수 시 포장재 단가가 인상되고, 포장만의 친환경인증제도는 제품 자체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등 시기상조라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또한 친환경포장을 위한 사내 규격이 시행되고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5곳이 시행중이다, 11곳이 계획 중이다, 12곳이 없다고 응답, 친환경 포장에 대한 소비자와 기업의 인식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일 교수는 “‘친환경 포장’이란 포장재의 생산, 사용 및 폐기 등의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에코를 지속가능개발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환경(ecology)과 경제(ecology)를 동시에 놓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량의 원리에 입각한 포장 설계가 이워지고 포장재에 재사용, 재활용 기술을 접목한다며 경제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환경부의 ‘포장 관리 정책방향’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한국환경공단의 정수현 대리는 외형중시 소비문화와 업체 마케팅전략 등으로 생필품의 과대포장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다고 지적했다.


정수현 대리는 “일반적으로 과대포장이라고 생각되는 화장품의 포장은 내용물의 보호를 위한 이중 포장으로 법적으로 과대포장에 해당되지는 않는다”라며 “하지만 포장 폐기물로 인한 환경적, 경제적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업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포장 관리제도는 내용물과 1차 포장, 1차 포장과 2차 포장의 공간 비율로 규정하고 있다”라며 “중국에서는 포장 외형 대비 내용물을 기준으로 제심함에 따라 성과 여부에 따라 국내에도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도변화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소기업청 북부사무소 전용군 서기관은 ‘중소기원 지원 실태’ 발표에서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핵심역량 강화, 일자리 창출 및 창업 활성화, 공정한 기업환경 조성을 2011년 주요 추진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청의 지원 사업 가운데는 화장품 기업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정책이 마련돼 있고, 특히 내년 개설되는 중소기업 전용 TV 홈쇼핑 채널은 중소기업의 새로운 판로개척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세미나는 △포장 관리 정책방향(한국환경공단 정수현 대리) △화장품산업의 지속가능경영(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최광림 실장) △친환경 포장 가이드라인(연세대학교 과학기술대학 패키징학과 박수일 교수) △중소기업 지원 실태(중소기업청 북부사무소 전용운 서기관)의 발표로 진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