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화장품 시장 기대 빗나가
올봄 화장품 시장 기대 빗나가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9.06.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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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심리 안풀려 고전...5월 현재 전년비 매출 감소세





올 봄 화장품 시장에 많은 기대를 걸었던 장업계가 지난해보다 더욱 큰 침체를 나타냈다. 당초 장업계는 지난 3월과 4월에 봄 메이크업 제품의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화장품 시장이 IMF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매우 침체되어 매출액이 전년보다10%대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가 잠정집계한 태평양, LG생활건강, 코리아나화장품, 나드리 화장품, 한불화장품, 라미화장품 등 상위 10개 업체의 올들어 5월까지의 매출추정액은 7천5백억원으로 전년보다 7∼10%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업체별 매출목표 달성률도 저조해 시장장악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태평양과 코리아나화장품, 한국화장품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매출추정액이 당초 목표치에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가 잠정집계한 매출추정액에 따르면 태평양이 2천8백억원으로 당초 목표치보다 한자리수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코리아나화장품은 1천2백60억원으로 목표치보다 30%이상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국화장품도 전년보다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다른 업체들은 전년보다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매출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들 상위 10대 업체들을 제외한 중, 하위권 업체들도 이 기간동안 영업활성화가 되지 못했다는 점안 감안하면 올들어 화장품시장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는 이같이 일년 매출을 좌우하는 봄 시즌의 화장품 매출이 저조했던 것은 L」F 경제침체의 여파가 당초 업계가 전망했던 것보다더욱 심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있다. 또 올들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전망과는 반대로 화장품의 주소비층인 여성들의 실직사대가 지속됨에 따라 도리어 화장품 소비는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장업계가 지난해 힘겨운 IMF 체제를 지나오면서 올봄 시장에 매출액을 끌어 올려야한다는 목표를 책정하고 지난 3월과 4월에 밀어내기식 영업을 실시했으나 일선 화장품 전문점에서의 판매는 업계의 기대만큼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기간동안 업계의 과당경쟁과 무리한 밀어내기 영업은 `유통난맥상 재연`이라는 역효과도 부채질해 전국 주요 도시의 중심상권에서 백마진을 통한 할인판매가 또다시 고개를 드는 등의 문제를 만들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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