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사 홈페이지 활용도 미흡
중견사 홈페이지 활용도 미흡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8.04.30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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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소식, 신제품 등 업데이트 부족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소비자를 겨냥한 중견업체들의 홈페이지 활용도가 너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각 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주요 기업 소식이나 브랜드 발매, 신제품 등을 담은 뉴스나 기타 업데이트 정보들이 대부분 시점이 늦거나 아예 정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를 겨냥한 웹 마케팅이 무색한 실정이다.



중견업체들은 기업 소식이나 브랜드, 제품 소식 등을 대개 홈페이지를 통해 전달하고 있지만 시판 유통의 변화로 인해 유통 장악력이 현저히 약해진 탓에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화장품, 한불화장품, 참존 등은 사용후기나 제품 궁금증에 관한 고객 상담 메뉴의 활용도는 활발한 편이지만 시점이 지난 이벤트 공지나 기업 소식을 전하는 홍보 기능에서는 홈페이지 역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불화장품은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했지만 브랜드숍 잇츠스킨을 제외하고는 회사 소식이나 이벤트 공지사항 등은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쇼핑몰을 운영하며 고객 의견 등을 접수하고 있지만 스킨케어, 메이크업, 신제품 정보 등 일부 메뉴에서 지난해 이벤트가 그대로 공지되거나 경과된 정보들이 많다.



비교적 꾸준한 업데이트를 실시 중인 소망화장품과 엔프라니는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활용할 수 있는 메뉴가 부족해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소비자들의 요구를 맞추기에는 홈페이지의 역할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홈페이지 개편을 단행한 더나드리는 그나마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쌍방향 마케팅을 시도한 상황이고 최신 정보를 소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의 한 마케팅 관계자는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은 홈페이지를 지속적으로 리모델링 해 자사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를 실시간 수집해 곧바로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또 신문이나 방송 등 기존 오프라인 매체에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해 홍보하던 마케팅 방식을 변경, 개인 블로그나 카페 등 달라진 웹 환경에 맞춰 잠재 고객을 상대로 적극적인 타깃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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