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1분기 해외 수출 ‘굿’
화장품업계 1분기 해외 수출 ‘굿’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8.04.30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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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시스템 개선, 신규거래선 증가
주요 화장품업체들이 지난 1/4분기 해외 수출에서 실적을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나화장품, 한국화장품, 참존, 더나드리 등 중견업체들은 수출 물량 조절에 대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신규 거래선 등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지난 1분기 수출액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업체들은 현재 전체 매출에서 3% 미만인 해외실적의 비중을 올해 3.5%로 늘리고 내년에는 5%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2006년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한 LG생활건강은 올해 역시 한방화장품 ‘후’와 오휘 등을 앞세운 고급화 전략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장하고 중국, 베트남 공략에 주력하되 향후 사업 지역으로 미국과 일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매출에서도 프리미엄 정책 가속화를 통해 1분기 역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만, 인도, 싱가포르 등의 국가에서의 볼륨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중국 시장의 경우 원료와 부자재 확보를 위해 해외업체로부터 미리 3개월 분량의 오더를 받아놓은 상태에서 수출과 판매 업무 등을 진행하는 등 지난해 물량 시스템을 개선하고, 기존 업체를 대상으로 현지에서의 영업력을 높인 결과 지난 1분기 실적이 약 2배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리아나는 앞으로 개선된 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물량 공급과 신규 거래선을 추가로 발굴하면 실적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존은 일본과 중국 등에서 홈쇼핑, 로드숍 등 유통경로별로 마케팅을 집중한 결과 1분기 실적이 기대 목표치를 넘어 올해 1천만불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기초 제품만을 고집해 온 참존은 올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색조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며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한국화장품은 미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몽골, 대만, 싱가포르, 러시아 등 8개 진출국에 대해 산심을 필두로 한 브랜드 인지도 확산과 중국 시장에서의 투자를 확대한다. 올해 베트남 신규 진출도 준비 중이며 3백만불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밖에 더나드리, 소망화장품 등도 올해 신규 거래선을 확대해 볼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각 업체의 해외업무 담당자들은 중국 위생허가 등의 복잡한 절차로 인해 국내에서 보따리 무역이 늘고 있어 자칫 국내 브랜드의 위상이 추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을 나타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낮고 국내 수출액이 높은 이유도 보따리 무역을 통한 ‘블랙마켓’이 늘어난 이유이며 보따리 무역을 줄이기 위해 세금, 복잡한 절차 등 어려움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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