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메이크업 제품이 효자’
중국 수출 ‘메이크업 제품이 효자’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8.04.23 0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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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086만불 1위…두발용 제품도 상위
국내 화장품 중 메이크업제품류가 중국 수출에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으며 두발용제품도 상위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열린 화장품해외마케팅협의회 2차 회의 자료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06년 국내 화장품산업이 중국으로 수출한 금액은 8천6백만 달러로 전체 화장품 수출액 3억2천55만 달러 중 26.8%를 차지했다. 이같은 점유비는 2001년 28.8%, 2003년 18.9%로 규모가 축소됐다가 2004년 32.69%로 대폭 증가했다가 다시 2005년 22.8%, 2006년 26.8%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대 중국 수출액은 8천6백만 달러로 05년(6천9백79만 달러)에 비해 23.3% 증가했다. 2001년부터 증가 추세를 보여 2004년 9천5백19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05년 6천9백79만 달러로 감소했다가 다시 2006년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장품 수출액 중 가장 비중이 큰 품목은 메이크업제품류로 2006년 7천86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이크업제품류는 대 중국 화장품 수출액의 82.3%를 차지해 전세계 메이크업제품류 수출액 비중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크업 제품 다음으로 대 중국 상위를 차지한 품목은 두발용 제품과 세제용 제품으로 각각 2006년 4백91만 달러와 4백5만 달러를 수출했다.



수입 실적을 보면 국내 화장품산업의 2006년 총 수입액은 7억7천6백40만 달러이고 이중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천6백47만 달러로 전체 대비 21.9%를 차지했다.



전체 화장품 수입액과 비교한 중국에서의 수입액 비중은 2001년 1.01%에서 2002년 2.01%로 증가하다가 2003년 1.76%로 소폭 감소했다. 2004년에는 2003년보다 소폭 증가한 2.05% 수준이었으나 2005년 다시 감소했다가 2006년 2.19%로 증가했다.



2006년 화장품 수입액은 1천6백47만 달러로 05년(8백86만 달러) 대비 85.8% 증가했다. 수입금액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증가추세에 있다가 2005년 큰 폭으로 감소한 이후 2006년 1천6백47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연평균 수입증가율은 2001년에서 2006년까지 26.3% 증가해 전세계 대비 화장품산업의 평균 증가율 8.9%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2006년 대 중국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8천6백5만 달러와 1천6백47만 달러를 기록하며 6천9백59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남겼다. 무역수지 흑자폭은 2001년 3천4백50만 달러였으나 2002년 2천7백81만 달러로 감소했다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8천2백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이후 다시 2005년 6천93만 달러까지 감소하다가 2006년 무역수지 흑자폭이 확대됐다.



메이크업제품류의 무역수지 흑자는 6천6백69만 달러로 대중국 화장품산업 무역수지 중에서 가장 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2006년 현재 탈모제 등 기타화장품류, 목욕제품류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수입하고 있는 화장품 가운데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2004년 현재 3.6%로 1억7천만 달러 수준이다. 특히 두발용제품의 점유율이 13.96%로 매우 높고 이어 목욕용제품류(5.19), 매니큐어용제품류(4.11%), 눈화장용제품류(3.91%), 탈모제(2.9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데오드란트, 입술화장용 제품, 향수 및 화장수 규모는 매우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과 비교해 중국에서 우리나라 제품을 수입한 규모는 7천만 달러에서 2004년 1억7천만 달러로 1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화장품 점유율은 2000년 이후 2002년까지 증가하다가 2003년 이후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외마케팅협의회는 이날 한-중 FTA에 따른 산업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한-중 FTA를 통한 비관세 장벽이 일부 완화되거나 기간에 대해 명확히만 할 수 있으면 국내 화장품의 중국 진출에 대해서는 상대적 이익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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