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뷰티톱 75사중 국내 4사 랭크
세계 뷰티톱 75사중 국내 4사 랭크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6.11.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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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26),한국(39), 쥬리아(44), 피어리스(46) ... 6위 진입
지난해 태평양, 한국화장품, 쥬리아, 피어리스등 4개사는 세계 화장품시장에서 각각 26위,39위, 44위,46위에 랭크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상위 75개 업체의 국가별메이커수는 미국(28), 프랑스(14), 독일(7), 일본(7), 이탈리아(7)에 이어 한국이 6번째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발간되는 WWD(Women`s Wear Daily)지가 최근 발표한 「 95 뷰티 톱 75」에 따르면 전세계 상위 75개 메이커의 지난해 매출규모는 총 7백20억달러로 이중 미국 화장품회사 2백7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의 37.5%를 차지했다.



1순위를 차지한 회사는 프랑스의 로레알그룹으로 전년도의 81억6천7백만달러보다 6.1%가 증가한 86억 7천3백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프록터 앤 갬블은 65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유니레버와 시세이도가 59억8천7백만달러와 53억8천1백만달러로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에스티로더와 에이본, 존슨앤존슨, 웰라그룹, 사노피, 바이어스도르프 등은 30억9천만달러, 28억 달러, 27억7천5백만달러, 22억 6천1백만달러 , 22억6백만달러, 21억9천2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각 메이커들은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한 잇따른 신제품 런칭과 그의 히트, 그리고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한 세계시장공략이 매출증대에 가장 큰 기여를 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로레알 그룹은 95년도 들어 출시했던 안티-에이징 제품인 플레니튜드 레비타리프트를 비롯해 파스의 레스펙띠즘 마스카라, 헬레나루빈스타인의 프오스 C 젤, 아르마니의 아쿠아디 지오 등이 전세계적으로 빅 히트를 쳤다. 랑콤도 야심작인 포앰 향수가 유럽에서만 4천2백만달러의 판매고를 기록하는가 하면 마뀌 리브르파운데이션과 프리모디알 솔루션 또한 큰 반향을 일으켜 을해 들어 판매목표만도 8천만달러로 늘려 잡기까지 했다.



특히 이번 집계에서는 제외됐지만 로레알그룹은 지난 2월 7억6천2백만달러에 미국 매스마켓의 최대브랜드인 메이블린을 인수했고 6월에는 라우라 아쉴리 브랜드 사용권을 획득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한 상위 15개사가 5백11억달러의 매출로, 전체 75개사의 총 매출 7백20억달러 가운데 무려 70.9%롤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상위 화장품회사들의 세계 시장독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가오는 33.3%의 성장률로 상위 15개사중 성장률 1위 업체로 꼽혔다.



국내업체중에는 6억6천6백만달러로 전년보다 6.2%의 성장률을 기록한 태평양이 26위를 나타내 경쟁업체들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95년에 방판과 백화점 유통 전용브랜드인 헤라를 새롭게 런칭한 것을 비롯해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확판을 시도했고 미국시장에서는 라네즈와 마몽드 오투 바이탈 등이주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억7천4백만 달러의 실적을 보인 한국화장품은 지난해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총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방판 제품의 판매호조가 큰 몫을 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9.5%와 14.2%의 성장률을 보인 쥬리아와 피어리스 역시 유럽과 캐나다, 미국 시장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방판시장의 호조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업체들은 이같은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순위에 있어서는 94년보다 1계단내지 4계단까지 밀려나 세계화장품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시킬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자료는 95년 회계로 전세계 화장품 제조사가 제출한 자료와 정부통계 자료 등을 분석한 것으로 조사대상 업체는 유럽, 북미, 아시아 등 3대 메이저 시장중에서 하나 이상의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이다. 또 조사대상 품목은 향수, 메이크업, 스킨케어, 선크림, 헤어크림 제품과 셀룰라이트크림, 데오드란트, 쉐이빙 크림 등이며 비누, 세제, 치약, 건강식품, 내복약, 비타민 등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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