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화장품시장 진출 '활발'
제약사, 화장품시장 진출 '활발'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5.09.21 0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이자제약-한국콜마 제휴…기능강화 화장품 출시
최근 웰빙의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단순한 피부의 아름다움을 넘어 근본적인 피부의 건강을 통해 근원적인 피부의 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능강화 화장품이나 차별화된 화장품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약국과 병원을 통해 전문화된 화장품을 판매하려는 제약회사들이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제약회사인 동아제약, 보령제약, 동성제약 등은 계열사나 사업부를 두어 화장품전문점이나 약국을 통해 화장품을 유통시켰으나, 최근에는 화장품의 기능적 차별화를 강화해 약국과 피부과병원 등에 화장품을 출시하는 제약회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약국이나 피부과 등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은 아토피화장품과 여드름화장품이 등 피부 트러블의 치유적 성격이 강한 제품들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피부주름개선, 미백, 자외선차단, 모발 관련 제품들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한국화이자제약이 화장품·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한국콜마와 협력으로 민감한 피부를 위한 세안제 ‘클리어 워시’를 출시하고 약국시장를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미국 FDA 공인을 받은 트리클로산 성분을 함유해 여드름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며, 과다한 피지와 노폐물이 분비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피부트러블을 정돈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영진약품은 코인자임Q10이 함유된 마스크팩 ‘코엔자임Q10 에센스마스크’를 출시했으며, 근화제약은 한방화장품이라는 차별화를 통해 ‘수화란’이란 브랜드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정우약품 ‘크리시나’, 유한양행 ‘아벤느’, 녹십자 ‘탈스’, 일성신약 ‘시세이도’, 대웅제약 ‘에스떼메드’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심혈관 및 대사질환을 위한 전문의약품, 제네릭스 그리고 일반의약품에 집중된 제약 사업조직이 국내에 구성되어 활동중인 독일 머크의 한국법인인 머크 주식회사의 안료·화장품 원료 사업부도 화장품 원료업체인 (주)케미랜드(대표 이범주)가 파트너십을 맺고 화장품용 펄 안료에 대한 유통 서비스 계약을 체결,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콜마 마케팅본부의 최현규 상무는 “기능의 차별화와 유통의 특징을 살린 화장품이 약국과 피부과 등을 통해 자리를 굳혀 가고 있는 상황이며, 제약회사들도 화장품 개발회사와 협력하여 화장품시장에 진출하는 위험요소들을 줄이고 있는 등 상호 윈-윈전략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