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관리 전문인력 절대 부족
두피관리 전문인력 절대 부족
  • 김선영 sykim@jangup.com
  • 승인 2003.04.01 0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요는 증가해도 교육기관 없어 전전긍긍
피부미용실 등에서 잇따라 두피관리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두피관리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 할 만한 두피 관리 전문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인스턴트식품의 섭취 등으로 인해 문제성 두피가 증가하면서 전문 두피관리센터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 여기에 여러 피부미용실에서도 경기 불황을 극복할 아이템으로 두피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두피관리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 해 줄 만한 두피관리 전문인력 양성 기관이 없는 것.



대부분의 두피관리센터들은 제품 회사들의 교육이나 각종 학교들을 통해 배출된 인력들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최근 두피관리시스템을 도입한 대부분의 피부미용실에서는 경영쇄신을 위해 도입한 만큼 최단시간 내에 두피관리센터를 가동시키기를 원하고 이러한 피부미용실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다수의 제품회사들은 2-3일 간의 집중 교육을 진행한 후 바로 피부미용실에서 제품과 기기를 통해 관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피부미용실에서도 두피관리시스템 도입과 함께 즉각적으로 전문 두피관리사를 도입할 만한 기관이 없기 때문에 기존의 관리사들을 재교육 시켜 두피관리센터로 투입시키고 있는 것.



두피관리시스템 가동 후 제품업체 측에서도 2-3 주간 본사 교육부 직원을 파견해 제품과 기기 사용에 관한 부족한 부분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지만 다양한 두피와 모발을 가진 고객들에게 전문적인 관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2-3주의 교육기간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국내의 전문 피부미용학원 등에서도 두피관리 과목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 대학의 미용관련학과에서도 두피관리에 대한 관심을 점차 높여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헤어나 피부의 일부 과목으로 보고 2학점의 전공 선택과목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을 통한 전문 인력공급도 기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두피관리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피부 생리와 구조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모발 생리, 두피생리, 탈모의 원인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숙지가 필요하며 관리 부위가 두피인 만큼 피부와 모발의 성질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 체계적인 예방과 관리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두피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피부미용실의 한 원장은 "두피에서도 피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임상사례들이 있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두피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센터들이 많다."며 "피부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두피의 타입을 판단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두피와 모발의 상태를 종합해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에 맞춰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임상 경험을 가진 `두피 관리 전문가`가 필요하며 최근에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춰 메뉴와 제품들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두피관리시장이 전문시장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 기관의 등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