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화장품시장 유통3업체 과점체제
캐나다 화장품시장 유통3업체 과점체제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9.06.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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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 퍼즈.장 쿠토.런던드럭이 사장 지배
캐나다는 그 문화와 생활방식이 미국과 유사하다. 미국시장의 일부처럼 취급되는 북미자유무역협정에 미국·멕시코와 함께 소속된 캐나다는 특유의 문화유산을 지녔으며 미국과는 다른 독자성을 유지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같은 캐나다의 특징과 유사성을 파악하면 캐나다 화장품시장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캐나다는 백화점 화장품매장에서 최근 20년간 방향제품 오스카데라 렌타가 매출 1위 자리를 지키면서 군림해 뫘으나 미국에서는 전혀 다른 브랜드가 톱자리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는 지역차가 크다. 퀘멕주의 주민 대다수가 프랑스어를 쓰기 때문에 프랑스계 브랜드의 상품광고가 많다.



또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는 아시아의 영향이 커서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와 비슷한 소비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캐나다 시장이 미국시장과 구별되는 또 하나의 결정적 차이는 유통이다. 캐나다에서는 극히 한정된 소수의 소매업자에 의해서 브랜드제픔 판매가 이루어진다.



예를들어 프래그런스 판매수량의 80%가 시어즈, 이튼, 더베이 등 3사에 의해 독점되고 있다. 양판화장품시장도 사정은 비슷해서 숍퍼즈 드럭 마트, 장 쿠토, 런던 드럭스토어 등 3사가 캐나다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그중 숍퍼즈는 캐나다 전역을 상대로 한다. 장 쿠토는 퀘벡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드럭스토어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앨버타주를 주요한 판매거점으로 삼고 있다. 당초 광대한 캐나다에서 카탈로그에 의한 화장품 통신판매가 오랜세월 계속됐으며 특히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의 지역주민에게는 이 방법이 유일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교통이 발달함에 따라 통신판매가 급속히 감소됐으며 그 대신 이브로세와 에이본, 메리케이와 같은 대형직판회사들이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또 인터넷에 의한 홈쇼핑도 서서히 신장되고 있으나 아직은 극히 소규모에 불과하다. 캐나다 최대의 화장품유통업자는 숍퍼즈 드럭 마트로 전국에 8백32개 점포를 거느리며 연간매출 42억달러를 올리고 있다. 숍퍼즈는 캐나다의 소비자제품 메이커인 이마스코사의 완전자회사로 1962년 창설됐다.



환경보호의식이 높은 캐나다 소비자를 위해 자연친화적인 화장품과 프래그런스제품, 영양보조식품류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숍퍼즈의 화장품사업담당자 캐서린 로랜드에 의하면 숍퍼즈는 자사제품 이외에도 코티, 캘빈 클라인.오스카 데 라 렌타. 니나리끼 등 고급품부터 양판용제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제품을 취급하며 랑콤도 일부 점포에서 판매되고 있다.



화장품점포 중 아일랜드계 캐나다 이민이었던 티모티 이튼에 의해 설립된 백화점 T. 이튼의 매출실적이 가장 뛰어났다. 최근에야 주식을 공개한 이튼은 비효율적인 점포 몇 곳을 폐쇄했는데 `고객만족점포만들기`를 모트로 내걸어 전국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향수·화장품 전문점으로는 훌트렌류가 유명하다. 퀘벡에 모자점으로 1837년에 창설된 이 상점은 현재 전국에 지점을 둘 만큼 발전했다.



이 전문점은 점내 디자인 장식도 뛰어나 상품진열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최신 향수를 가장 먼저 점두에 진열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홀트 렌류의 쉐리 로젠발트 부사장은 유럽 신제품을 미국보다도 먼저 캐나다 내 점포에서 발매하고있다고 자랑했다.



이 회사는 국제적 평가를 받게 될 유망신제품을 재빨리 포착해서 타사에 앞서 수입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로젠발트 부사장은 파리에서 향수 메이커 로리타 템피카를 방문했을 때 그 제품을 미국지사에서 판매해 달라는 위탁을 받아 이를 실현시킨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로리타 템피카의 방향제품은 로젠발트 부사장의 예측대로 1998년도 FIFI대상을 수상해 고해 최고의 유럽내 여성용 향수로 뽑혔다.



프랑스어를 쓰는 퀘벡주의 소비자는 교육수준이 매우 높고 프랑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특히 스킨케어 제품에 예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타리오주의 수도 토론토시는 캐나다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다. 토론토에서 발매해서 성공한 제품은 캐나다 전국시장에서 성공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토론토시에는 유럽·아시아·중남미·카리브해 아프리카 각지의 다양한 인종들이 살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과 홍콩으로부터 이민도·많아 그 수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와 캐나다 국제도시 벤쿠버에 필적된다.



토론토 인구는 4백40만명으로 캐나다 최대의 도시다. 토론토 박물관과 시민극장 등에서는 각종 문화행사가 개최되는데 토론토 시민은 물론 캐나다 전국의 소비자들도 이도시에서 다음에 어떤 행사가 열리며 어떤 화장품과 향수가 발매돼 유행을 선도할 것인지 끊임없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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