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과 해설 갈팡질팡하는 미용사자격 실기시험
초점과 해설 갈팡질팡하는 미용사자격 실기시험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6.03.0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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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마네킹 병행 허용, 두달만에 원점회귀

회장선거 앞두고 갈등표출···당국 무원칙행정도 문제







지난해 12월 산업인력관리공단이 발표한 미용사 자격시험 실기부문중 위그가발과 마네킹 사용의 병행을 허용한다는 변경사항이 두달도 안된 지난달 7일 종전대로 재조정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공단은 전국미용기술학원중앙회가 청원한 실기시험상의 위그가발과 함께 위그가발을 덧씌우는 불편없이 마네킹 자체에 모발이 심어져 있는 마네킹의 병행사용이 간편하고 수월하다고 인정해 96년도 기능계 2회 실기시험(3월31∼4월6일)부터 수검자의 위그가발사용과 마네킹 사용을 병행토록 한다고 변경 발표했었다.



공단의 발표이후 병행사용에 대한 찬반론이 분분해져 병형사용을 찬성한 현회장단과 이의 사용을 반대하는 전임회장을 중심으로한 서울시 지부와의 대립이 이루어졌다. 이는 제 7대 회장선거를 두고 세력 늘리기로 이어졌고 병행사용의 부당성을 제기하는 민원으로까지 비화돼 결국 종전의 위그가발 사용으로 환원된 것이다. 병행사용을 반대하는 측은 수검자의 마네킹사용은 쓰레기만을 유발시켜 종량제에 위배된다는 것이 이유.



특히 서울시내 미용학원생들이 사용하는 가발의 50%이상을 공급하는 ㅊ가발업체까지 병행사용을 반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발업체는 지난해 수검자용 가발부족으로 인한 가발비의 상승으로 막대한 이윤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 출제부의 한 관계자는『지난해 미용기술학원중앙회의 청원서를 검토한 결과 타당성이 인정돼 일부 실기시험을 변경했으나 미용학원간의 알력과 가발업체의 이권싸움으로 민원이 야기돼 문제발생의 소지가 있어 당초 병행허용과 적용시기를 철회하고 무기한 보류를 시켰다.』고 변명했다.



미용학원계의 관계자는 『학원계의 불화와 영리만을 목적으로 한 가발업체, 당국의 일관성 없는 행정 때문에 지도교사와 학생들의 혼란만 가중시켰다』며 국내미용계를 발전시키고 보호해야하는 시점에서 이같은 일은 백해무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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