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산업 수출국 다변화 절실···제도적 지원 나설 것
화장품 산업 수출국 다변화 절실···제도적 지원 나설 것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8.12.11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화장품 산업의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한 세미나’ 성료

한국 화장품의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의견을 나누고 제도적 지원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국회 헬스&뷰티 발전포럼 대표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12월 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한국 화장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 것.

이번 세미나는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수출액 49.4억 달러로 4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고,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실적도 중국 수출이 늘어난데 힘입어 32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40.3% 증가해 보건산업 수출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수출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국가에 집중된 수출국 다변화의 필요성과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국회와 정부, 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화장품이 중국을 넘어 동남아, 중동, 유럽 등 세계로 나아갈 길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김상희 의원은  “한국 화장품은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로 세계 각국의 인정을 받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라며, “하지만 중국 수출의 비중이 높아 중국의 영향으로 인해 화장품 산업이 쉽게 흔들릴 수 있어 수출국 다변화 전략이 절실한 시기이다.” 라고 했다. 또 김 의원은 “ 중국이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중국 시장 공략을 지속하되, 다른 수출 시장 공략에 대해 깊게 고민해봐야 한다.” 라며, “오늘 세미나가 우리 화장품이 세계로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고견을 모으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는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화장품 산업의 수출이 상승세에 있지만 중소기업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수출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홍보를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K-코스메틱 박람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수출국 다변화와 세계적인 수준의 K-코스메틱 박람회 개최를 위해 예산, 정책, 법규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홍희정 유로모니터 선임연구원이 ‘글로벌 뷰티시장 분석 및 K-뷰티 현안 점검’, 박동욱 KOTRA 시장조사팀장이 ‘글로벌 화장품산업 트렌드와 우리기업 진출전략’, 박진영 코스메랩 대표가 ‘화장품 수출 애로사항과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제안’을 각각의 주제로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박진영 코스메랩 대표는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는 진출 국가의 인허가 문제가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인허가 절차와 시간, 비용 등이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중소기업들이 보다 활발하게 해외시장 다변화에 나서기 위해 국가별 허가 제도에 대한 온라인 교육 등 정보제공를 제공, 비용 등에 대한 지원 사업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글로벌 해외 유통사들이 우수한 품질과 차별화된 컨셉의 우리나라 중소 화장품 기업의 제품을 처음에 수입을 했다가 판매실적이 좋아지면 PB 브랜드들 만들어 판매하면서 어렵게 수출을 시작한 화장품 중소기업들은 설자리를 잃게 된다.”라며 “이렇게 글로벌 유통사가 손쉽게 메이드인 코리아 PB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기업 기밀에 해당하는 제조원 표기를 법으로 의무화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한국만이 시행하고 있는 제조원표기와 관련해 중소기업 브랜드의 해외 PB제품 방지를 위해 제조원 정보 보호가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중소기업 화장품 업체 대표는 “장부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떤 정책을 언제 접수, 시행하는지 알지 못해 활용을 못하는 기업디 대부분”이라며 “코트라 등 정부 정책 지원에 나서는 기관들은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중소 화장품 기업들이 정부 정책을 활용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건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