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미용실 확장세 "주춤"
프랜차이즈 미용실 확장세 "주춤"
  • 최혜정 jangup@jangup.com
  • 승인 1998.03.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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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5년째...IMF체제 맞아 소강국면



국내 10개 프랜차이즈 미용실 운영업체는 계속되는 경기악화를 이유로 신규점 오픈은 최대한 자제하고 감량경영을 통한 군살빼기로 미용실의 거품을 제거한다는 방침을 내세워 90년대 중반이후 정점을 이뤘던 미용실·프랜차이즈 확장세는 올들어 다소 주춤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미용실은총 2백61개소. 이들 한 업소의 평균 종업원수는 6명에서 18명정도이며 향후 인원보강계획은 없고 현재 인원을 최대한 동원해 신규 오픈점에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울해 신규로 오픈할 예상업소수는 총60개로 평균 6개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외국계 프랜차이즈의 경우는 그동안 소정의 교육비로 본사로 지불됐던 교육비 부담율을 국내실정에 맞게 하향조정 한다거나 본사차원의 외국자본 투자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 프랜차이즈는 포화상태인 내수보다는 미국 L.A.나 뉴욕, 또 캐나다 등으로 프랜차이즈를 개설할 방침을 세우는 등 새로운 전략모색에 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본지가 국내 10대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미상실의 현황]을 파악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미용실 관계자들은IMF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건축경기가 악화돼 프랜차이즈미용실의 확장은 예년에 비해 축소되는 것이 당연하며 인적·물적 감축을 통한 내실을 확보하는 것이 쟁점이라고 분석 했다.



먼저 국내 10개 프랜차이즈 미용실은 지난 8월 이후 17개의 신규점을 오픈해 평균 1.7개의 지점을 개설했으며 현재 이들 업소에 상주하고 있는 종업원수는 총 3천5백4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5백7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늘어 난 미 용실 수에 는 못 미 치는 수치로 수습 디자이너층의 이동이 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미용실 프랜차이즈중 가장 많은 가맹점을 확보하고있는 곳은 박준미장. 총 61개의 프랜차이즈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도 30개의 신규점을 오픈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그러나 쟈끄데상쥬, 박승철 헤어스투디오, 이철헤어커커등은 올해 신규점 오픈계획이 아직은 없다고 밝혔고 대부분의 미용실들이 10개점 미만으로 설정하는등 신규점 개설보다는 기존의 업소들에 대한 교육지원 등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쌩딸그나 쥬뗌헤어갤러리등은 오픈계획을 무리하게 설정하지 않고 있다.



최근의 경기상황을 감안해 실직자 가족고객을 위한 무료시술행사,애인과 동반한 남성 고객을 무료 커트, 기업체나 대학의 과에 할인혜택고객유치 아이템도 등장하고 있다.



미용실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있는 관계자는 『미용실 프랜차이즈는 기술의 공유뿐 아니라 공동전략의 구사로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합리적인 경영을 유도하는 위기관리 시스템으로 IMF한파를 극복하기에는 오히려 장점이 많으며 『이 고비만 넘기면 프랜차이즈미용실은 국내에서 안착할 수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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