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제고 `고객감동`으로 넘는다
IMF 제고 `고객감동`으로 넘는다
  • 최혜정 jangup@jangup.com
  • 승인 1998.03.12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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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계 - 팁제 전면폐지, 미소 서비스 리콜제, 휴일근무도



미용계도 IMF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불황타개와 미용실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모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철저한 고객중심주의」. 최근 미용계가 불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지 못한 서비스 방향이다. 기존의 항공사나 대형 백화점, 호텔등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고품격의 서비스를 미용실 고객에게 적용해 불경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따라 일선 미용실들은 고객중심의 서비스가 불황의 시대에 수요를 창출하는 키워드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각 프랜차이즈의 개성을 살린 서비스를 구사하고 있다. 이같은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미용실은 국내 최초의미소서비스 리콜제를 도입한 준오헤어를 비롯한 박준미장, 이가자미용실, 박승철 헤어스투디오 등 국내10여개 프랜차이즈 미용실이다.



특히 준오헤어(대표 김준오)는 12월초부터 「No Smile, No Pay」라는 캐츠프래이즈를 내걸고 서울시내 12개 준오헤어 직원들이 「미소는 감사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아이디카드 팬던트 뒷면에 1천원권 지폐를 준비하고 고객에게 웃는 얼굴로 대하지 않을 경우 1천원을 환불해 주는 독특한 서비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준오헤어는 또 평일예약고객을 위한 스피드 서비스와 회원카드 마일리지제 등의 서비스상품도 내놓고 있다. 박준미장(원장 박준)은 「고객만족 최우선」을 골자로 해 팁제도를 전면폐지하고 휴일제도를 개선해 매월 2,4주 일요일은 근무를 하는 등 철저하게 고객위주로 미용실을 운영해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청담점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이제도는 오는 1월 1일부터는 57개 전국지점에 확산할 계획이다. 이가자미용실(원장 이가자)은 원가절감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그동안 일부지역의 미용요금이 천정부지로 올라 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해 오던 것과 관련해 요금인상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미용실내 제품사용을 효율적으로 하고 물품구입을 대량으로 해 실질적인 소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원장 박승철)는 고정고객들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경제살리기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20%할인 사은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2월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처럼 미용업계가 경기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것과 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이같은 자구노력은 해외연수 자제와 대규모 행사취소등과 연계되는 것으로 이를 계기로 미용실이 앞으로도 서비스업체로서 직원편의가 아닌 고객중심주의로 확대전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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