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송년특집] 화장품산업 결산-트렌드
[2017 송년특집] 화장품산업 결산-트렌드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17.12.19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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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화장품 강세, ‘맞춤형 유전자 화장품’ 열풍, 첨단 디지털 기술 융합 부상
 

올 한 해 화장품 기업들은 색조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기초제품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색조제품이 불경기가 잘 팔린다는 ‘립스틱 효과’를 반영하듯 색조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색조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0년 1조2727억원에서 지난해 2조2490억원로 성장했다.

아모페퍼시픽의 헤라는 고발색과 고광택의 ‘루즈홀릭샤인’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궁중화장품 ‘후’의 색조 제품 라인 강화을 강화했으며 신규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바이올렛드림’을 론칭,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을 공략했다. 에뛰드하우스는 고객이 직접 원하는 색상의 립스틱을 만들 수 있는 ‘컬러 팩토리’ 서비스를 전개했으며 바닐라코는 메이크업 브랜드 ‘비바이 바닐라’를 선보였다. 클리오는 시그니쳐 립스틱 ‘루즈 힐’을 새롭게 내놓았다.

또 맞춤형 유전자 화장품에 대한 연구가 다시금 주목을 받으면서 활기를 띄었다. 식약처가 맞춤형 화장품 판매 제도를 도입, 정부차원의 규제완화가 이뤄지면서 업계는 새로운 화장품 사업을 전개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외에도 화장품 중견기업들이 그동안 쌓아온 화장품 연구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문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유전자 화장품 시장에 가세했다. 한국화장품은 유전자 분석 기반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 ‘제네르떼(Generte)’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잇츠한불도 유전체 기반 생명공학 전문 연구개발 기업인 디엔에이링크와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줄기세포 전문 기업인 강스템바이오텍은 홈쇼핑 최초로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지디일레븐’을 론칭했다.

한편 화장품 산업은 첨단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미래산업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롭고 혁신적인 뷰티서비스와 IT 기술이 만나 산업의 영역을 보다 확장시켰다. 아모레퍼시픽의 공식 온라인 모바일 쇼핑몰인 ‘APMall’을 비롯 라네즈 가상 메이크업 시연 모바일 ‘뷰티 미러’, 에뛰드하우스의 인공지능 기반 ‘컬러피킹 챗봇’ 서비스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구축했다.

LG생활건강은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네이처컬렉션’을 디지털 기술을 통한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스토어’로 새롭게 선보였다. 네이처컬렉션은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한 매장 디스플레이를 비롯,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제품 활용 노하우를 알려주는 디지털 콘텐츠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제품은 물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스마트한 공간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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