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소비자 인식제고 위한 소통 강화해야
화장품 소비자 인식제고 위한 소통 강화해야
  • 김진희 jini@jangup.com
  • 승인 2012.10.04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 인식 설문조사 결과 발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와 제 2차 화장품 포럼 ‘화장품 소비자의 인식제고 방안’을 9월26일 서울지방식약청 대강당서 개최, 발표 및 토론회를 가졌다.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남성과 청소년으로 사용계층이 확대돼 감에 따라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와 정부, 기업 간의 인식차이가 있으며 특히 제품 안전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화장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살펴보고 소비자들의 화장품안전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정윤선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시민권리센터 팀장은 작년과 올해 일정 기간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화장품 선택 시 소비자들의 우려되는 사항, 소비자들의 화장품 구매 행동, 소비자들의 안전한 사용 행동 등 화장품 소비자인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화장품 선택과정에서 성분의 안전성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안전성 우려는 감소한 반면 기능성 등을 강조하는 과장광고에 대한 소비자 우려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장품 구매와 사용 전 성분을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용어가 어렵고 글씨가 작아서 보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윤선 팀장은 “전성분표시제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나 작년에 비하면 개선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올바른 화장품 사용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약청이 실시하고 있는 화장품 안전관리를 위한 위해평가제도는 △위험성 확인 △용량-반응 평가 △노출 평가 △위해성 결정 등 국제 인증 방법에 따라 4단계로 이뤄지며 인체에 위해여부를 평가한다. 민충식 연구관은 “국제 조화 및 화장품법 의무화, 위해요소에 대한 관리목표치 설정 및 관리우선순위 설정, 위해 저감화의 범위와 현 위해수준을 확인, 이해당사자간에 위해인지도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위해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연표 교수는 화장품 안전성 논란을 통해 본 화장품 안전관리 방향 발표를 통해 화장품에 사용될 수 있는 독성물질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안전수준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와 언론 등에서 과학적 자료와 법규 제시를 통해 소비자들과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준기 상무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발적 관리 발제를 통해 “협회에서 화장품 안전성 검토 위원회, 화장품 전성분 표준화 위원회 등을 구성해 화장품 안전성 확보 지원과 화장품의 안전성 정보 제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화장품 성분 사전을 만들어 성분 표준화를 위한 통칙과 성분명 및 정보, 화장품관련 안전성 정보, 전성분 표시제도 등을 제공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화장품광고심의위원회를 발족해 화장품 광고 자율규제 및 광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소비자들의 인식 제고를 위해 화장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정윤희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춘 소통과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정보 제공을 오픈하고 소비자는 정부를 신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정화 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소비자들의 화장품 사용 환경을 고려한 연구 및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화장품 성분 및 신원료에 대한 적극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럼은 민충식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화장품연구팀 연구관의 화장품 안전관리를 위한 위해평가제도 현황과 과제,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상임위원의 화장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홍연표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화장품 안전성 논란을 통해 본 화장품 안전관리 방향, 장준기 대한화장품협회 상무의 화장품 안전성 논란에 대한 업계의 입장 등의 발제로 진행됐다.

또한 류재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통합위해성연구단장의 진행으로 김은정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화장품연구팀 과장, 정윤희 한국소비자원 시험분석국 담당,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장준기 대한화장품협회 상무, 박태균 중앙일보 부장 등과 포럼 참석자들의 토론회가 이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