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전문점이 늘어난다
향수 전문점이 늘어난다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2.01.10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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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인숍 개념 벗고 특화 … 소액 투자로도 수익 짭짤



최근 향수 제품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향수 전문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학가를 비롯한 역세권의 경우 전체 매출 대비 향수의 비중이 큰 폭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향수 전문점으로 업종 전환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점주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향수 전문점은 향수를 주 종목으로 해 남성용 화장품, 방향제, 목욕용품, 액세서리 등을 함께 취급하는 전문점. 현재 향수 수요층은 주로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들로 특히 10대가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층이 80%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문 상권분석가들에 따르면 변두리 지역보다는 점포세가 비싸더라도 젊은 여성들의 왕래가 많고 카페와 의상실 등이 밀집한 지역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과 사무실 주변 등이 적정 입지지역이란 설명이다. 또 보통 5평에서 10평 미만의 소형점포가 적당하며 기존 액세서리나 화장품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라면 약 2평 정도의 공간만으로도 향수 전문점의 운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투자비용의 경우 각종 시설비 3백만원, 인테리어비 5백만원, 개업 홍보와 광고비 2백만원, 2백여가지의 초도상품비 8백만원, 초기운영자금 7백만원 등 총 2천5백만원의 비용만으로 월 평균 1천만원 이상의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것. 이중 임차료와 인건비 등을 제외한 월 평균 순수익은 2백2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가의 한 관계자는 “향수는 단일 품목이지만 단가와 마진이 높은 것이 장점”이라며 “특히 향수는 보통 선물용이 많으므로 사무실 밀집지역과 쇼핑센터내 독립점포가 유리하며 30∼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을 흡인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또 여성들의 취향에 맞게 고급스럽고 화려하게 실내 인테리어를 꾸미고 향수는 물론 방향제, 차량용 고급 방향제, 구취제 등을 구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대의 한 향수 전문점의 경우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고객에게 어울리는 맞춤 향수를 제조해 판매함으로써 수익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향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장상황에 기초해 기존 화장품전문점에서도 향수 전용매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외국 브랜드 제품이 전체 향수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수입 신제품 정보에 민감해야 한다”며 “특히 미니어처, 테스터 등의 적절한 활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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