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사, 2010년 반전 노린다!
중견사, 2010년 반전 노린다!
  • 최지흥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10.03.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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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전략 수정…유통 다각화로 변신 시도

2002년 이후 카드대란과 브랜드숍의 등장, 대기업과 수입화장품 브랜드의 강세 속에서 어려움을 겪어 온 중견사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반전을 노리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특별한 변화 움직임 없이 현상 유지만을 고수해 온 국내 화장품 중견사들이 연초부터 파격적인 전략 수정과 유통 다각화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중견사들의 변화는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진행되거나 진행될 것이어서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중견사 중 가장 빨리 움직인 것은 한불화장품이다. 한불화장품은 OEM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뜻을 대대적으로 공표하며 최근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고 이미 유명 브랜드 몇 곳이 OEM 생산 진행을 의뢰한 상태다.
 

 

업계 3위 싸움이 치열한 코리아나화장품과 소망화장품도 새로운 변화를 추진 중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대대적인 브랜드 전략 개편을 통해 시판 브랜드 ‘세디떼’를 출시하고 시판 공략에 전력투구할 방침을 세웠으며 소망화장품은 해외 수출 다각화를 위한 교두보를 만들기 위한 영업 정책 변화를 진행 중이다.
 

 

한국화장품과 엔프라니의 변화도 주목된다. 한국화장품은 최근 메이크업아티스트 이경민과 함께 홈쇼핑 전용 메이크업 브랜드를 출시하고 최근 현대홈쇼핑을 통해 방송을 게시했으며 수익 창출을 위한 신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다.
 

 

엔프라니 역시 최근 명동에 브랜드숍 홀리카 홀리카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닻을 올렸으며 영업 조직 개편을 통해 회사 내에서 에스테틱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가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외에도 더나드리의 해외 사업 확장 및 신모델 개발, 동성제약의 방문판매 사업 확장, 제닉의 에스테틱 사업 확장, 보브의 남성 및 여성 기초 진출을 통한 토털 브랜드 추진 등 중견사들이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반전을 노리고 있어 올 하반기에 업계 전체에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중견사들의 변화 움직임은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 발맞추지 못해 매출이 답보 상태에 있는 위기를 반전으로 돌리기 위한 변화로 풀이되고 있으며 화장품 경기가 살아남에 따라 관망하던 전략을 수정,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중견사 한 관계자는 “유통을 새롭게 개설한다고 해서 매출이 바로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투자보다는 안정을 생각했던 중견사들이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변화를 시작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과거 화장품 업계 상위권에 있었던 중견사들의 이번 변화로 국내 화장품 시장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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