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화장품 봄맞이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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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향 jangup@jangup.com
  • 승인 1999.03.25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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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의뢰 급증...각국 대사관 상무관실 "바쁘다 바뻐"



화장품수입의뢰가 다시 급증하면서 각국 주한대사관 상무관실의화장품 분야 담당 상무관들이 바빠지고 있다. 국내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외국 화장품 제조업체들과 국내 수입업자들간의 신규거래모색이 늘어나면서 해당 국가간의 경제교류를 지원하고 있는 담당 상무관들이 적극적인 업무 추진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 가장 분주한 곳은 단연 주한 미국·프랑스 대사관 경제상무관들이다. 주한 미국 대사관 상무관실의 화장품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조우경상무관은 『올들어 한국 제조업체들을 포함해 수입업자들의 뉴브랜드 물색과 미국업체들의 한국 진출 타진 등 구체적인 의뢰 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 상무관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화장품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오현숙 상무관은『국내 유통업자들이 새로 도입할만한 신규 브랜드를 찾고 있다』며 지난해와는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의뢰건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아시아의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미 성숙기로 접어든 화장품 선진국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결국 아시아시장에 눈길을 다시 돌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한국시장의 경기 호전은 이들 해당 국가들을 충분히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이들 담당·상무관들은 의뢰건수에 비해 아직 성사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는 점을 전제하고 최근 한국시장이 그게 변했다는 분석 아래 상담의 성격도 크게 달라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은 유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한국 수입업자들 대부분이 유명 브랜드를 찾지만 이미 한국시장은 이런 유명 제품들이 포화상태에있고 반면 이들 외국의 수출업체들은 중저가 브랜드를 가진 업자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어 의뢰건수에 비해 성사되는 건수가 극히 드문 것도 예년과 달라진 상황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반면.



이들 상무관들은 최근 이뤄지고 있는 상담이나 신규의뢰가 성사되기까지는 상당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주한 미국 상무관측은 국내경기를 여전히 불투명한 상대로 판단. 투자나 진출시점을 하반기중으로 미뤄놓고 있는 상태며 오현숙 상무관도 『지금 시작된 상담들도 결실을 보기까지는 향후 6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릴 것』이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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