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생산 2조3천8백억원
지난해 화장품 생산 2조3천8백억원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9.03.18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7년대비 13%나 뒷걸음...코리아나·애경산업 등 성장괄목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IMF관리체제라는 한파를 겪어야만 했던 지난한해 국내 업체들의 화장품생산실적은 처음으로 두자리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장협이 공식집계한 「98년 화장품 생산실적 현황」에서 나타났는데 지난해 전체 생산액은 2조3천8백36억원으로 전년의 2조7천3백27억원보다 무려 12.8%를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산량도 크게 줄어 12억8천3백만개를 생산하는데 그쳐 8천3백여만개가 줄어들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매년 성장세를 구가했던 화장품 생산실적이 무려 두자리수감소를 나타낸 것은 90년대 중반이후 지속됐던 국내 경기침체와 함께 지난 97년말부터 시작됐던 초유의 IMF 관리체제로 인한 화장품 소비둔화가 극심해 생산액을 크게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경영자금 압박에 따른 대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기업의 규모를 줄이는 내핍경영을 전개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같은 생산실적 감소는 지난 97년 11월 IMF 관리체제 이후 부도와 워크아웃 기업으로 선정됐던 쥬리아. 에바스화장품. 푸른화장품, 대웅화장품. 화진화장품. 세모. 피어리스 등의 업체들과 대규모의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슬림화 등을 단행했던 동양화장품, 동산C&G, 보령 메디앙스, 비봉파인, 코스핀 화장품 등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업계 평균 감소율보다 2배에서 최고 4배에 이르는 큰폭의 감소율을 보여주고 있다.



상위 10대 업체간의 순위 변동도큰 폭으로 이루어져 태평양과 LG생활건강이 각각 전년보다 0.7%, 5.0%로 소폭 감소한 5천8백66억원, 3천8백88억원 등으로 여전히 1,2위를 고수한 가운데 코리아나 화장품이 전년보다 4.5% 증가한 1천3백85억원의 생산액을 나타내며 전년도 4위에서 3위로 1단계를 뛰어 올랐다. 반면 나드리화장품은 전년보다 무려 32.3%가 감소한 1천2백29억원의 생산액을 올리는데 그쳐 4위로 1단계 밀려났으며 한국화장품은 전년보다 5.2%가 줄어든 1천1백14억원을 나타내 전년도 5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제일제당과 애경산업의 성장세가 괄목을 보여 각각 12.4%,52.6%라는 두자리수 증가로 1천72억원과6백43억원의 생산액을 나타내 제일제당은 14위에서 무려 9위로 5계단이나 수직상승하며 10대업체로 진입했고 애경산업도 9위에서 6위로 3단계나 상승해 극히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1천억원 이상을 생산한 업체수는 한불화장품과 피어리스가 탈락하고 애경산업이 새롭게 진입해 전년도7개 업체에서 6개 업체로 1개사 줄었으며 상위 10개사의 전체 시장점유율은 전년도 70.37%에서 지난해에는 3% 포인트가 늘어난73.27%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