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수입 향수시장
기지개 켜는 수입 향수시장
  • 박지향 jangup@jangup.com
  • 승인 1999.02.0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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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니·니나리찌 등 유명 신제품 속속 출하

침체국면 벗고 활기 모색





수입향수시장이 기지개를 펴고있다. 지난해 급격한 경기침체로 가장 근 타격을 입은 수입 향수업체들이 최근 새 향수를 잇따라 발매하며 향수시장 부활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수입 향수 업체들은 경기회복을 낙관한 가운데 (주)코벨(사장 마틴기유)이 앰포리오 아르마니를 이달부터 4월까지 전국 아르마니부띠끄와 백화점, 시판시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캘빈클라인 향수를 유통해왔던 더유통(사장 다니엘김)도 내달부터 이세이 미야케의 새 향수 르 푸디세이를 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판향수시장에 테스트 마케팅을 실시해온 이라코스메틱(사장 서윤석)은 면세점 판매에만 주력해왔던 니나리찌를 향수 4개 아이템을 주력으로 전국 시판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함으로써 향수 시장의 부흥을 독려하고 나섰다. 여기에 스킨케어 위주로 제품 구성을 이뤄놨던 한국시세이도(회장 박병철)도 지난달부터 보칼리즈를 출시해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먼저 (주)코벨은 앰도리오 아르마니를 기존 히트 제품인 폴로스포츠를 대체할 빅히트 제품으로 육성키 위해 시판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오는 4월 한달간 TV CF를 1백80여회 방영하는 등 젊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판 시장에서 코익을 통해6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코벨은 이번 제품이 조르니오 아르마니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세컨드 브랜드라는 점을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어필시킨다는 방침이다.



더유통의 르 푸디세이는 기존이세이 미야케 향수가 물의 이미지를 표현한 반면 불의 이미지를 앞세운 역동적인 에너지와 생명력을 모티브로 부드러운 향취가 사용자들에게 피부향기와 어우러진 은밀한 기분을 느끼게 할것이라며 벌써부터 제품 홍보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상위 브랜드로 매출 상승을 이끌어낸다는 방침 아래 일정거래처 확보 및 관리를 위해 제품의 희귀성 및 차별성을 강조하는 프로모션을 적극 집행함으로써 지난해 55억원대에 머물렀던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니나리찌 브랜드를 시판시장에 처음으로 내놓은 이라코스메틱은 니나리찌의 레르 뒤 땅 등 기존 4개 아이템과 2개의 신규 제품을 도입해 빠른 시간안에 니나리찌의 위상을 격상시키고자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들은 용기면에서 모두가 21세기를 지향한 미래적 가치를 담은 용기 디자인으로 철저한 건축미학이 배어나고 있으며 과학적이면서도 실리적인 분위기로 대중에게 보다 친밀한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커플 향수로 묘한 관능미를 더해주는 앰포리오아르마니는 6개 국어로 장식한 심볼 문구와 원기둥 모양의 메탈 용기에 과자 봉지를 연상케하는 대중적 패키지가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CEO인터내셔날과 지인인터내쇼날, IPC, CCK 등 유명 수입향수 업체들도 이미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아래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을 주도하기 위해 역시 프로모션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올 상반기에는 향수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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