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바디시장에 보습 전쟁이 시작됐다.



가을철 피부관리의 핵심은 바로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더해주는 것. 이에 올 가을 바디시장에는 보습기능을 대폭 강화한 집중 보습라인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바디시장은 1천5백억원대의 시장규모를 형성, 소비패턴은 인터넷과 할인마트를 통한 저가 구매층과 백화점 단독매장에서의 전문 브랜드 구매층으로 양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디케어 구입시 얼굴 피부와 마찬가지로 환경적 요인과 패션 스타일 추세의 영향으로 피부건성화에 대한 관심이 너욱 증대되면서 각질이나 특정 부위의 거친 피부에 대한 고민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니베아, 도브, 바세린, 해피바스, 더마빈 등 주요 바디 브랜드들이 보습신화를 이루기 위해 제품라인 전면 리뉴얼 혹은 전문라인 출시를 통해 시장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니베아서울은 이달 기존 바디 모이스처라이저의 개념을 뒤집는 ‘혁신적인 처방’이 하나로 축약된 새로운 개념의 고보습 바디 모이스처라이저 ‘니베아 바디 SOS 24hr 모이스처라이저’를 출시,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소비자 리서치 결과를 통해 얻게 된 소비자들의 바디 모이스처라이저에 대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니즈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니베아 바디의 노하우가 총체적으로 집약‘바디케어 전문성’을 그대로 살린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레버코리아의 간판 뷰티브랜드인 도브는 탄생 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감행했다. 특히 도브의 새 제품라인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건강한 피부를 위한 제1의 조건인 ‘보습’에 모든 초점이 맞춰졌다. 도브만의 보습 메커니즘을 상징하는 ‘1/4 모이스처 밀크’와 ‘글리세린’은 그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으며, 제품 패키지 또한 도브 50년 역사 이래 최초로 슬림한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돼 눈길을 끌었다. 뷰티 모이스처, 아쿠아 모이스처, 리프팅 모이스처, 젠틀 엑스폴리에이팅, 딥 모이스처, 카밍 나이트 등 총 6가지 플랫폼으로 확장돼 기능과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이 확장했다는 것도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토털 바디케어 전문 브랜드 해피바스는 제주도 유채꿀과 호박 추출물이 함유된 24시간 보습제(특허출원10-2006-056032)인 ‘24HR Moisturizing Complex’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독자 개발한 ‘소이폴 SP 콤플렉스(Soypol SP Complex )’의 롱래스팅 보습효과로 피부 속 수분 보유량을 늘려주고, 수분 장벽을 형성하여 외부로의 피부 수분 손실을 방지하는 '리페어24 바디 에센스'를 출시했다.



바세린 또한 매우 건조한 피부를 위한 집중 보습라인으로 ‘바세린 인텐시브 레스큐’ 을 새롭게 출시했다. 특히 ‘바세린 인텐시브 레스큐’ 만의 고유한 모이스처 락킹 시스템은 피부 수분 손실 방지와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피부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2way system 으로 하루종일 촉촉하게 피부의 수분을 유지시켜 준다. 이와함께 ‘메디컬 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유명 피부과 전문의들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스킨케어 카운슬링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로레알코리아의 비오템 또한 피부 보습효능 한층 업그레이드 한 '아쿠아소스 수퍼세럼' 발매했다. 이미 '아쿠아세럼' 라인 제품들에 함유되고 있는 순수 플랑크톤 추출물 외에도 '아쿠아소스 수퍼세럼'에는 새로운 원료성분들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존슨앤존슨의 아비노 또한 ‘24시간 보습 능력이 탁월하다’는 컨셉으로 고보습의 천연 오트밀이 함유된 아비노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바디워시와 바디로션을 선보이면서 이들의 경쟁에 합류했다.



APC코리아가 올 봄 선보인 ‘더마빈’ 브랜드도 ‘콜로이드 오트밀(진한 보습을 주는 내추럴 자연물질)’과 ‘수듐 PCA(천연 보습제)’ 등을 주요성분으로 함유해 피부 당김이나 건조함, 가려움증 등 민감한 피부에 순하게 작용하고, 진한 보습효과를 부여해 주는 스킨케어 라인.



이와 관련해 업계관계자는 “얼굴과 몸이 조화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점차 커지고 있어 바디관련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가을철 건조해진 피부를 위한 집중보습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 주요 브랜드들의 신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