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 장업계 "초비상"
년말 장업계 "초비상"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5.11.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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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장업사들이 유통무질서, 가을 성수기 판매저조등 화장품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올해 영업목표치를 하향조정하는 등 영업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사는 이같은 영업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사내 비상체제를 가동시키거나 영업조직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지난 2/4분기부터 심화되기 시작한 영업부진은 년말까지도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어서 일선 영업관계자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14%가 늘어난 5천4백억원(화장품)으로 책정했던 태평양은 지난 10월말까지 4천50억원대를 보여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태평양이 올초부터 거래질서 정상화를 위해 실시했던 자정노력이 오히려 영업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고 말하고 겨울 특수를 통해 만회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10월까지의 영업실적이 부진한데다 뚜렷한 호재도 없어·당초 두자리수 성장목표보다 둔화된 한자리수 성장에 그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4분기 들어 새로운 유통망을 개척하는등 영업활성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LG화학도 당초 영업목표치에 미달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올초 화장품만 2천5백50억원의 매출목표를 계획했으나 2천5백억원대의 매출실적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전년대비 50%대의 의욕적인 성장을 목표로 잡았던 한국화장품도당초의 1천5백71억원을 하반기에1천4백57억원으로 하향조정 했으나 목표치를 밑돌것으로 보인다.



한국화장품은 지난 10월말까지1천8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것으로 알려져 2개월 동안 4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특히 한국화장품은 올초 대규모로 투자했던 직판사업부의 영업이 침체되면서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두자리수의 성장이 확실해 지난 몇년동안의 제자리걸음에서는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4%의 급성장을 보였던 나드리도 올초 30%가 늘어난 1천30억원을 목표로 잡았으나 매출목표 달성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C월말 현재 7백90억원대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초 9백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대의 성장을 목표로 삼았던 쥬리아도 지난 10월까지 7백40억원대의 매출실적을 보여 년말까지 매출목표를 달성하기는 역부족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이 상위사들의 영업이 크게 둔화된 것은 올초부터 본격화됐던 화장품 거래정상화 캠페인 때문에 공격적인 영업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1년중 최대의 성수기인 추석과 가을시즌의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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