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장품업계 활기
일본 화장품업계 활기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6.04.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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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맞아 헤어케어 신제품 러시
새 봄 일본 장업계의 동태는 전반적인 경제 회복에 힘입어 활기를 보이고 있다.

경기 회복을 배경으로 삼기 때문인지 올 봄의 신제품군은 잔재주에 그치지 않고 기간 분야에서의 대규모 신제품 투입이 눈에 띈다.

지난 2005년도에는 이미 헤어케어·스킨케어·메이크업 분야에서 각각 전년도 수준을 초과하는 매출을 거둔 것으로 확실히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한 원동력이 샴푸·화장수·파운데이션과 같은 기간 아이템의 건실성이었다. 뒤따르는 2006년도 새 봄에 즈음해서 각 메이커들의 동향을 분석하면 이같은 작년도의 부활 움직임을 가속화시켜 정착하려는 자세를 엿볼 수 있다.



C&T 출하 작년 7% 신장 추정

정초에 개최된 일본 제조업계의 각종 신년회에서는 경기 회복세를 지적하면서 밝은 전망을 하는 인사말이 많았는데 화장품 토일레트리업계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2005년도 C&T 출하 통계를 보면 1월~11월 누계에서 전년 동기 대비로 7% 신장을 나타내는 등 전년도를 상당히 능가한 것으로 확실시된다.

특히 헤어케어는 샴푸와 헤어킬러, 스킨케어는 화장수,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파운데이션의 매출이 안정된 숫자를 남긴 데 이어서 포인트 메이크업도 회복세를 보이는 등 각각의 카테고리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기간아이템’들이 견실한 신장세를 보인 것이 눈에 띤다.

작년에 이룩한 이같은 흐름의 물결을 새해에도 본격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올 봄 신제품군의 동향에서 엿볼 수 있다. 헤어케어·스킨케어·메이크업 등 각 분야의 기간 분야에서 바야흐로 대규모의 신제품 투입 준비가 추진되고 있다.

헤어케어 시장의 경우 최근 2~3년간은 가오 아젠스·P&G 허벌에센스가 화제를 휩쓸었으나 올해에는 이들뿐 아니라 시세이도·유니레버제팬 등도 대규모 브랜드 전략을 전개할 자세를 취하는 등 업계 전체가 이 분야에서 활력과 힘겨루기를 보일 것 같다.



스킨케어도 수요 세분화

스킨케어 분야도 마찬가지다. 셀프 시장에서 특히 이런 경향이 현저하다. 역시 수요가 높은 세안료, 클렌징 분야에서 기능을 특화시킨 형태에서의 신제품 제안이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오의 메인 브랜드인 ‘비오레’에서는 연중 수요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품인 아이템인 ‘사라사라 UV시리즈’와 클렌징 사용 국면에서 소비자 관심이 높은 품질의 특성을 내세운 ‘마슈마로호입’등을 첨가함으로써 라인업을 강화시킨다.

또한 유니레버 제팬도 ‘도브’ 브랜드를 기능별로 3개 시리즈로 분할 전개한다. 용기는 물론이고 TV-CM까지도 각 시리즈별로 제작 방영한다. 작년에는 가격뿐 아니라 가치를 호소할 수 있는 신상품 개발이 활발했는데 금년에는 이런 추세가 대형 메이커의 메인브랜드까지 파급될 기세이다.

큰 흐름으로 볼 때 제품의 덕용을 중시하는 가족 단위의 ‘패밀리 유즈’로부터 개인 수요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퍼스널 유즈,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서 니즈의 세분화로 신제품 개발 추세가 두드러 진다.

이같은 흐름을 명확화해서 좀더 새로운 부가가치 제안을 소비자가 쉽게 수용토록 하는 시장 환경을 정비하려는 자세가 뚜렷해진 것이 새해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시세이도 마키아쥬 위력 지속

셀프의 메이크업 시장 동향을 보면 8백엔 전후의 저가격대, 1천2백엔 수준이 중심인 중가격대, 그리고 1천5백엔 수준부터의 고가격대 등 크게 3분야로 나눌 수 있다.

그중 주요 판로인 드럭스토어 체인이 최근 이익을 중시하게 되었고 구매층도 종전의 20대 전반 위주에서 30대 전반 고객층까지 확대되는 등 확산 추세를 나타내므로써 고가격대 시장이 활성화되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서는 신제품들도 호응하고 있다. 예컨대 작년말 가오에게 인수 합병된다고 발표된 가네보화장품은 새로운 브랜드인 ‘라브슈카’를 출범시켜 기존의 ‘KATE’와 ‘메디아’와 합쳐서 셀프 메이크업 시장을 휩쓸고 더욱 강력한 자리매김을 도모하겠다는 의욕적인 자세이다.

한편 상담 판매의 고급품 판로인 카운슬링 영역까지 포함해서 메이크업 시장을 역시 시세이도가 작년 가을에 선보임으로써 하반기 장업계 화제를 독점하고 메이크업 시장 전체의 견인차 구실을 했던 ‘마키아슈’가 눈에 띤다.

‘이 세상의 봄이왔다’는 따뜻한 테마를 내세운 마키아쥬의 포인트 메이크의 신제품들이 정월 하순부터 전국 화장품점 전면에 진열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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