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도, 중국시장서 고도성장
시세이도, 중국시장서 고도성장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6.04.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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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300억엔·30% 성장 추계
중국의 화장품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이같은 상승 기류를 타고 시세이도가 급속히 매출을 확대하면서 2005년도에는 30% 증가한 매출 300억엔을 이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05년도에 6천억엔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2004년도에 비해 20% 이상의 신장률이다.

중국은 일본 화장품 시장 규모에 비하면 40% 쯤의 수준으로 아직도 작지만 연간 20%의 높은 성장 속도는 주목할 만하다.

옛부터 여성들의 미 의식이 높았던 중국의 민족성을 감안한다면 장차 화장품 수요가 계속 증대할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의 연 20% 수준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을 믿는다면 오는 2010년도에는 현재의 일본 시장 규모와 대등한 크기에 이를 것이며 그 후부터는 일본을 앞지를 것이다.



중국시장 2010년도에 일본 추월

중국은 인구 13억으로 일본의 10배 이상 되는 많은 소비자를 지녔다. 특히 경제 발전의 혜택이 집중되는 연안부 인구만도 일본의 5배에 달한다. 이것은 화장품 시장으로서 매우 매력적인 존재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요즘 일본과 구미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그 존재감을 확대 중인 메이커가 시세이도이다. 시세이도는 중국에서 계약 전문점망의 정비를 추진 중이다. 작년말 시세이도의 중국 내 화장품 전문점 수는 1천 점포를 돌파했다. 오는 2008년 말까지 5천점의 점포망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므로 순조로운 속도로 진행 중이라는 평가이다.

이같은 점포망 구축 확대와 함께 시세이도의 중국 시장 매출도 2005년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20% 신장률의 중국 시장에서 매출 30% 증가율은 중국 내 쉐어가 확대된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중국에서 시세이도가 존재감을 확대시키는 원동력은 점포망의 순조로운 확대 구축은 물론이고 중국 소비자들의 시세이도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지는 데 있다.

더욱이 시세이도가 중국 여성의 기호에 맞도록 개발한 중국 전용 브랜드 ‘오프레’를 현지 생산 판매하는 것도 신뢰감 증대의 배경으로 손꼽힌다.

구미 여성들과 아시아 여성의 피부 특성과 두발 성질에는 큰 차이가 있다. 시세이도는 일찍이 아시아 여성의 피부와 모발 연구를 적극 추진해 오면서 그 동안 많은 성과와 지식을 축적했다. 요즘 이 분야 연구를 서두르는 구미 화장품 기업들에 비해 크게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시세이도 중국연구개발센터 개설

시세이도는 작년 11월 베이징 교외에 3천평방미터 규모의 시세이도 중국연구개발센터를 완공했다. 이곳의 연구개발 요원들은 피부와 한방의학, 화학분야 전문가 등 50명 규모이며 시세이도의 R&D 거점으로서도 두 번째로 손꼽히는 규모이다.

다양한 풍토 배경의 각 지방방별 주민들의 피부와 모발을 분석 연구하고 각 지방에 알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개발하는 것이 이 센터 개설의 목적이다.

시세이도가 이처럼 연구 개발 노력으로 중국 시장에 깊숙히 침투하려는 것은 이미 차별화된 일본과 구미의 기타 주요 메이커들과의 아시아 여성 피부 모발 성과를 앞세워 중국 여성의 신뢰감을 더욱 높여 중국 시장 점유률을 계속 확대시키겠다는 전략 지침 때문이다.

시세이도의 중국 사업 영업 이익은 2005년도에 약 50억엔 규모였던 것으로 추산된다. 아직은 선행 투자 단계이지만 그 영업이익률은 16% 선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



북경 올림픽 겨냥 점포 5천점 구축

중국 영업이익률 16%대는 시세이도의 일본 국내 이익률을 훨씬 능가한다. 중국사업 매출 비중은 2005년도 시세이도그룹 연결 매출의 5% 수준도 안되지만 그 영업이익면에서는 12%쯤을 차지해 큰 몫을 담당했다.

더욱이 중국사업은 앞으로도 급속 확대될 것이 확실시된다. 시세이도 자체 계획으로도 중국사업 매출은 2007년도에 5백억엔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이것은 2005년도와 비슷한 연간 30% 수준의 신장률을 지속하면 실현될 수 있는 액수이며 무리한 숫자가 아니다.

현실적으로는 이 계획을 초과달성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매출 규모 확대에 따라서 선행 투자 부담은 차츰 더 경감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향상될 것이다. 따라서 오는 2007년도에는 20%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시세이도 중국사업의 영업이익은 2007년도에 1백억엔에 달할 것이며 불과 2년 사이에 배증된다. 시세이도 3개년 계획에 따르면 2007년도의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6백10억엔이다.

따라서 중국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6%선으로 높아진다. 특히 2008년도는 베이징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이다. 그리고 2008년도는 시세이도 중국 계약 전문점 5천점포 구축 계획이 최종 목표년도이기도 하다.

중국내 점포망에서 활동하는 미용부원들의 교육체제도 훈련받은 사원이 차례로 교사 역할을 맡게됨으로써 연쇄반응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따라서 2008년도 매출 규모가 단번에 비약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30%대 신장률을 지속하면 중국사업은 매출 6백50억엔에 달할 것이다. 영업 이익률은 20%로 잡아도 1백30억엔에 이를 것이다.

시세이도는 중국사업을 기업 성장의 견인차로 삼는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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