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가 염모제 시장 620억원대 예상
올해 자가 염모제 시장 620억원대 예상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6.01.04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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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거 루킹 열풍 반영·새치 커버 시장 확대
올해 화장품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자가 염모제 시장 규모는 약 6백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장품전문점 염모제 시장은 소비자가 기준으로 지난 2003년 8백65억원에서 2004년 7백70억원으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도 6백40억원으로 떨어져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소비경기의 침체와 함께 몇 년 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웰빙 트렌드와 자연주의 선호로 인해 모발 자극을 염려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헤어컬러 제품의 인기가 떨어진 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고령화 인구 증가와 함께 고령화 세대가 점점 젊게 보이려는 욕구 또한 커지고 있어 이같은 욕구를 반영한 제품들은 틈새 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른바 '영거 루킹(younger looking) 열풍으로 새치 커버 시장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현재 '멋내기' 염모제와 새치 커버 염모제의 시장 구성비율은 45대 55 정도로 새치 커버 염모제가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별로 신제품 출시와 리뉴얼 준비가 이어지면서 제품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로레알 엑셀랑스, LG생활건강 더블리치, 소망화장품 꽃을 든 남자 아미노 컬러 등이 신제품들이 선보여졌다. 또 태평양은 최근 올해 들어 새롭게 선보이는 미쟝센 아쿠아 에센스 크림으로 화장품 전문점 유통경로에서 새치 커버 넘버원 제품의 자리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김민아 미쟝센 브랜드 매니저는 "지난 2004년 말 새치머리가 생기는 40∼54세의 중년 여성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새치 커버 염모제를 사용했던 여성의 절반 이상이 두피 자극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염색으로 인한 자극으로부터 연약한 두피를 보호해주는 동시에 세련된 헤어컬러를 연출해주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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