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화장품 분석기술 우리나라가 주도한다
기능성 화장품 분석기술 우리나라가 주도한다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5.07.2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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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레티놀·알부틴 시험방법 국제표준으로 채택
기능성화장품의 미백성분과 노화방지 성분을 측정하는 국내 시험방법이 국제표준(ISO) 규격안으로 채택돼 국내 제품의 수출증대 등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게 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희고 맑은 피부와 주름이 없는 팽팽한 얼굴을 만드는 기능성화장품의 미백성분과 노화방지 성분을 측정하는 국내 시험방법이 국제표준(ISO) 규격안으로 채택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화장품의 미생물분야 국제규격 제정회의에서 황색포도상구균 등 4종의 국내 미생물 표준균주를 국제표준 시험균주로 사용토록 했으며, 이번 회의에서 우리 분석기술이 그대로 적용된 '화장품중 기능성 성분 검출방법 2종'을 제정케 함으로써 화장품분야 국제규격을 선도하게 됐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ISO/TC217(화장품)/WG3(화학분석)관련 국제규격 2종은 △ISO/WD 24413 Cosmetic - Determination of Retinol contents in cosmetics by HPLC(화장품 - 화장품중의 레티놀 함량 검출방법) △ISO/WD 24414 Cosmetic - Determination of Hydroquinone - ß - D-glucopyranoside (Arbutin) contents in cosmetics by HPLC (화장품 - 화장품중의 알부틴 함량 검출방법)이다.



국내 분석기술의 국제규격화는 프랑스, 일본 등 선진 화장품업계에 긴장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유명 화장품업계는 이 규격이 제정됨에 따라 소비자의 선호도가 브랜드가치보다 기능성 함량으로 바뀔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으로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크게 증가하는 추세로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화장품 생산량의 13%를 차지하는 반면, 화장품의 나라 프랑스는 총 스킨케어 제품의 23% 이상이 기능성제품이다.



세계 각국은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제안한 레티놀과 알부틴의 함량 검출방법을 이용하여 수출입 기능성화장품의 질을 평가할 수 있게 되고, 소비자들은 화장품의 기능성 성분 함량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확한 제품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또 WTO 체제 하에서 선진국들이 표준의 선점으로 합법적인 기술 장벽을 만들어 자국시장을 보호하고 세계시장을 제압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는 이번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로 국내 화장품산업을 보호할 수 있게 됐고, 무한경쟁의 세계시장에서 우리 기능성 화장품의 수출증대에 큰 기대를 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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