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마니아 전문점 확보 총력전
제조사, 마니아 전문점 확보 총력전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5.07.19 0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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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지원통해 브랜드 충성도 제고에 초점
시판시장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판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제조사들이 자사 브랜드 마니아 전문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거점영업 위주의 중소 제조사들이나 대리점 정리와 직거래 체제를 꾀하고 있는 제조사들의 경우 충성도 높은 마니아 전문점 육성을 통해 안정적인 거래선 확보와 매출 안정화를 이룰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제조사들은 비수기인 여름시즌에 들어서 더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마니아 전문점 만들기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조이코스화장품(대표 장지성)은 전문점 직거래 체제 확대와 함께 마니아 전문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례다. 특히 대리점 정리와 직거래 확대를 통한 유통이익을 전문점에게 환원, 전문점들에게 높은 마진을 제공함으로써 충성도 높은 거래 전문점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3백곳에 육박하고 있는 직거래 전문점을 향후 1천개까지 확대하고 자사 브랜드 월매출 1천만원 이상의 마니아 전문점을 올해안에 50여개점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쿠지인터내셔널(대표 정운호)는 대형 전문점 뿐 아니라 전국 곳곳의 중소 전문점들을 충성도 높은 자사 브랜드 마니아 전문점화 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여름 비수기를 맞아 각 전문점에 판촉인원을 파견, 제품 샘플링을 실시하고, 부채 나눠주기 등의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매출 상위 전문점주를 대상으로 해외여행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정상 해외여행이 어려운 전문점주들에게는 대형냉장고, 대형TV 등 고가의 경품을 증정하는 등의 지원을 통해 전문점주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런 제조사들의 충성도 높은 마니아 전문점 확보전략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늘어나고 있다. 제조사들의 마니아 전문점 확보 전략을 이용해 무리한 요구를 하는 전문점도 생겨나고 있다는 설명. 따라서 이를 통한 전문점과 제조사간의 갈등의 소지도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가 한 관계자는 "중소 제소사의 경우 매달 꾸준히 자사 제품을 구매, 역매해줄 수 있는 충성도 높은 전문점 확보가 안정적인 매출실적과 경영안정화에 결정적인 요소가 되기때문에 거래 전문점들에게 자사만의 차별화된 메리트를 제공함으로써 마니아 전문점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충성도 높은 거래 전문점을 늘려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고객들의 크레임을 최소화하고 제품의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고품질의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문점주도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전략을 세워야 하며 제조사들에게 무리한 지원요구하는 등의 행동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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