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생산실적 의약품의 1/3 수준
화장품 생산실적 의약품의 1/3 수준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5.07.13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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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 격차 더 크게 벌어져
지난해 3조4천억원대의 화장품 생산실적에 비해 의약품 등의 생산실적이 9조6천억원대를 기록, 화장품의 2.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최근 집계한 8년간 연도별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기준으로 화장품은 3조4천억원이며 의약품은 9조6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두 산업간의 생산실적은 화장품에 비해 의약품이 97년 약 2.7배의 규모를 보였고 'IMF 외환위기' 때인 98년의 경우에는 3배까지 격차가 벌어졌다가 이후 조금 줄어들었다.



지난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연도별 생산실적을 보면 화장품은 2조7천억원에서 3조4천억원대의 규모로 증가했고 의약품(의약외품 제외) 등은 6조8천억원에서 9조원대로 성장했다.



화장품 생산금액에 따르면 97년 2조7천억원에서 98년 2조3천억원으로 12.8% 감소했다. 이후 99년 2조8천억원으로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2000년 3조1천억원, 2001년 3조4천억원, 2002년 3조7천억원으로 4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지난 2003년 국내 화장품 생산규모는 3조4천억원으로 지난 2002년에 비해 7.9% 감소했고 지난해 역시 0.4%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생산규모가 감소한 것은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로서 2003년 내수시장의 소비둔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의약품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생산금액은 94년 이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가 2001년부터 증가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00년 의약분업의 시행으로 생산실적이 약간 감소했다가 2001년부터 다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7조1천억원에서 2001년 7조7천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이어 2002년 8조4천억원, 2003년 8조7천억원에 올라섰다.



지난 2004년 의약품 생산금액은 전년 대비 9천억원이 증가, 약 9조6천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의약외품을 포함하면 이미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산업은 2003년 경기침체로 인해 미샤·더페이스샵 등 초저가 브랜드가 크게 확대됐고, 프리미엄급 화장품과 맞춤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어 소비 양극화에 따른 '중간지대'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기업들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으로의 투자, 합작투자 등을 늘리고 있으며 한류열풍에 따른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산 화장품의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편 국내 의약품산업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후 여러 차례의 우여곡절이 있었고 현재 제도적으로 개선의 여지는 있지만 정착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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