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법 개정 협회 입장 정리
화장품법 개정 협회 입장 정리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5.07.01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성분 표시·기능성 화장품 존속·사용기한 표시 9개항 포함
화장품협회 제4차 이사회

대한화장품협회는 화장품법 개정 추진(안)을 마련하고 기능성화장품의 존속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내년 화장품의 날 기념행사 추진 계획과 관련해 대외 소비자 홍보에 힘을 쏟는다는 뱡향을 정하고, 나아가 협회비 책정에 대한 일부 내용을 변경해 실질적인 회비 책정을 기준으로 2005년 7월1부터 2006년 6월까지 모두 7억1천7백68만원의 협회비를 거둬들이기로 확정했다.



지난 28일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한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는 이날 △화장품법 개정 추진(안)과 △협회비 책정, △2006년 화장품의 날 기념행사 추진에 대한 세가지 심의사항을 의결했으며,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 기능성화장품 존속, 영역확대는 포기

협회의 안정림 부회장은 “이번 이사회에서는 화장품법 개정에 대한 협회의 입장을 크게 9가지 내용으로 최종 정리했다. 전성분 표시제도를 도입한다는 것과 제조년월일 표시를 사용기한표시로 개정하고, 기능성화장품의 경우는 존속시키는 것이 산업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부터 국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화장품법 개정에 대한 협회의 최종 입장을 마련하게 됐다. 이사회의 의결 내용을 중심으로 오는 7월 15일 제도위원회 워크샵을 통해 내용을 구체화시킴으로써 보다 면밀한 내용을 담은 협회 입장의 화장품법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화장품법 정의에 일부 신설과 용기 기재사항, 안전성 심사, 부당한 표시광고 등의 금지조항 개정 등을 중심으로 화장품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3천가지 성분의 한글화 작업 등을 통해 마련될 전성분표시제 도입을 위한 준비작업도 조만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화장품법 개정을 위한 의원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과 열린우리당의 장향숙 의원측에 이같은 협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오는 7월 20일까지 전달함으로써 화장품산업 발전을 목표로 법 개정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 올부터 협회비 산정기준 변경

협회비 책정과 관련해 회비 납부 시행 시기에 일부 변화를 주었다. 매년 생산실적 보고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서 협회비 산정 기준을 변경, 올해부터는 협회 예산액을 공통적으로 분담하는 회원사의 기본회비와 매출액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회비를 함해 협회비를 책정토록 했다. 이에 따라 91개 정회원사와 42개 준회원사, 총 1백33개 회원사가 2005년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지난해 매출을 근거로 회비를 납부토록 의결했다.



단 매출 기준에서 수입품 등에 대한 상품 매출액은 2/3로 계산했다.



이에따라 91개 정회원사는 태평양이 1천1백78만원의 책정 회비를 납부토록 하는 등 월간 총 4천8백30만원을 협회비를 거둬들인다. 또한 엘오케이(로레알)가 월 1백47만이 책정되는 등 수입업체 위주로 구성된 준회원사 42개사는 월간 총 1천1백50만원의 협회비를 납부토록 했다. (관련 기사 면)



이에따라 협회는 2005년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일년간 협회비로 총 7억1천7백68만원을 거둬들인다는 계산이다.



● 3회 화장품의 날 소비자

심의내용 중 제3안으로 상정된 ‘2006년 화장품의 날 기념행사’ 추진과 관련해 이사회는 대소비자 홍보방안을 보완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006년 3월 5일 화장품의 날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날인 3월 6일에는 한중일 교류회 및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특히 내년 행사에는 한중일 관계자는 물론 CTFA와 콜리파 관계자가 참석키로 확정했으며, 원료산업 육성을 위한 세미나로 Unitis와 공동 세미나도 추진된다. 또한 화장품의 날 부대행사인 화장품전시회는 협회가 주최한 하고, 국제전시측에서 행사를 전적으로 주관토록 했다.



● 2004년 생산실적 3조4천5백억원

이번 이사회에서는 이밖에 2004년 수출입실적과 생산실적을 보고받았다. 수출 실적은 61개사가 1억1천2백85만달러로 전년대비 11.7% 늘어났으며, 수입실적은 8백76개사가 4억8천5백87만달러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면)



한편, 생산 실적의 경우 2005년 상반기가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2004년 집계사항을 잠정 집계치로 보고해 업계 기본데이타 확보에 대한 대응속도가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다시 한번 노출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28일 현재 잠정집계된 2004년 화장품생산실적은 2백80개사가 3조4천5백11억원의 실적을 보고해 전년대비 마이너스 0.01%로 제자리 걸음했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