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다국적 체제 통합설
유니레버 다국적 체제 통합설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5.03.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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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네덜란드 본사 합쳐 대규모 조직개편
화장품 토일레트리 제품의 세계최대급 메이커인 유니레버가 영국과 네덜란드 두나라에 각각 본사를 두는 쌍두마차식 본사체제를 한 곳으로 통합시켜 연간 매출 5백30억 달러의 다국적 기업의 경영을 일원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통합설이 사실이라면 유니레버는 런던 증권시장에서 홍콩 상하이 은행이나 다국적 제약기업 GSK급의 초대형기업의 반열에 오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니레버의 공동회장인 패트릭 세스코 회장의 첫째 상담상대자는 같은 회사 중역이 아니라 영국계 국제 석유자본인 셀의 제로엔 판델 베르 CEO라는 관측이다. 그는 로이얼 다치 셀사의 대규모 구조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영자로 유명하다. 그러나 유니레버가 본사 일원화의 개편을 단행한다고 해도 그 과정이 단순하고 원활한 경과를 밟으리 라고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리고 이런 엄청난 개편계획이 당장 실천에 옮겨질 수 있을 것으로는 아무도 믿지 않으며 유니레버 홍보담당자도 이런 청사진이 항간의 뜬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의 증권회사 FBS방키에르에 근무하는 에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현실적으로 유니레버가 쌍두마차 2개 본사체제를 취함으로써 경기재정면과 사무처리 절차상 낭비가 심하고 경영전략면의 신속한 결단을 저해하는 등 막대한 지장을 자초하는 것이 확실하므로 본사를 한 곳으로 통합하므로써 이런 낭비와 장애를 일소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무적으로도 두나라 법률과 회계처리상의 차이점 때문에 문제가 다발되며 일이 꼬이는 케이스가 비일비재하다고 알려졌다.



최근에 한 영국 대형 일간지는 유니레버가 내부자들 조차도 복잡한 명령계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기업의지의 전달 체계가 혼란하다는 내부 고발문을 게재했다.



결국 유니레버는 앞으로 조직을 단순화하고 슬림화해서 더욱 신속한 명력전달체계와 간소한 경리회계체제를 정비하는 것이 급선무로 맞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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