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 유니레버 인도서 가격경쟁
P&G - 유니레버 인도서 가격경쟁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5.03.15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샴푸·비누·세제 시장쟁탈전 ‘점입가경’
P&G와 유니레버가 인도시장을 둘러싸고 판갈이 싸움을 시작했다.



P&G가는 인도에서 대형 팩 포장의 세제를 반값에 판매하면서 매출이 급등하자 유니레버도 반격에 나서 치열한 가격경쟁이 시작됐다.



인도의 세제 전쟁은 토일레트리 기업들이 당면한 개발도상국 시장의 추세와 앞으로의 판매전략 수립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인도 시장은 소득증가와 인구증가에 따라 급성장할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유니레버·네슬레·캐드버리·슈웸프스 등 유럽계 기업들은 개도국 시장에서 그동안 지배적인 지위를 구축해 왔으나 최근에는 P&G 등 미국기업이 이 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인도에서 유니레버는 영국 식민지 시대인 1887년도에 처음 비누를 발매한 이래 지배적인 자리매김을 해 온 대표기업이지만 1백20년 아성에 P&G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본격적이고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유니레버의 인도 현지 자회사인 힌도스탄레버는 현재 P&G의 가격인하 도전에 응해 샴푸가격을 대폭 인하해 전투를 가열시키고 있다.



양사는 광고비를 늘이고 신제품을 쏟아내 판촉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인도의 중간층 쟁탈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다.



지난 1999년 유니레버가 마켓쉐어 90%를 자랑하는 아르헨티나·칠레·브라질 등 중남미 아성에 P&G가 대담한 가격인하로 전쟁에 불을 붙인 이후 유니레버도 맞불작전으로 대응해 왔다.



한편 유니레버는 샴푸와 홍차 등에 이르는 모든 종류의 토일레트리 상품을 인도 내 2백50만 점포의 소규모 매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P&G가 공급중인 소매점수보다 65%가 많은 상품유통망의 유용성을 확보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