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白위해 UV 차단하면 대장암 위험”
“美白위해 UV 차단하면 대장암 위험”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5.02.18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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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큐슈대팀, 연구결과 美 학회지 발표
햇빛이 내려쪼이는 일사량이 적은 지역일수록 대장암 등 소화기계통의 암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이 많다.



원래 피부암의 리스크를 증가시킨다는 이유로 햇빛속에 포함되는 자외선이 적대시되는 상황에서 적절한 햇치조사가 오히려 소화기 계통의 발암을 예방한다는 뜻밖의 연구결과를 일본 큐슈대학의 미조가미 데쓰야 부교수가 밝혀내고 이 내용을 미국 학술전문지에 발표했다.



미조가미 부교수는 “미백붐 등으로 너무 지나치게 햇빛을 기피하는 풍조가 유행이지만 이것은 오히려 소화기계암을 증가시킬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조가미 부교수는 일본내 47개도 도부현(대단위지방자치체)별의 1961~90년 평균일사량과 암발생 부위별의 2000년도 암사망율을 비교 연구했다. 그 결과 일본 북부지역이나 강설량이 많아서 일사량이 적은 지역일수록 대장암이나 위암·식도암 등 소화기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고 큐슈 남부등 따뜻하고 일사량이 높은 지역일수록 낮다는 추세가 밝혀졌다.



그러나 전립선암이나 위암 등 소화기계암 이외의 암에서는 관련성이 보이지 않았다. 햇빛을 쪼이면 자외선작용에 의해서 비타민 D가 피부에서 합성된다. 비타민 D에는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사량이 적은 지역일수록 비타민D 부족으로 암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종래 소화기계암에 의한 사망율의 지역차에 관해서는 염분 섭취량 등 식생활과 생활습관의 차이 등이 원인인 것으로 간주되는 추세였다. 그러나 미조가미 부교수는 식생활 생화습관만 갖고서는 지역차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고 따라서 일사량의 지리적 요인 등을 참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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