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많은 러시아 화장품 시장
변수많은 러시아 화장품 시장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5.02.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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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브랜드 급증 추세…마케팅 성공확률은 미지수
러시아 내에서 화장품판매사업을 하는 MBG임펙스사의 판매사업담당자 이고르 라코프레프 씨. 그는 최근 러시아가 수많은 외국 브랜드의 경연장으로 치열한 결전이 벌어지고 있으나 해외메이커에게는 함정도 많다고 경고했다.



5년전까지만 해도 러시아 내에서 외국 브랜드 화장품이나 그래그런스가 팔릴 것인지 전문가들조차 판단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1~2년 사이 러시아 시장은 수많은 외국 브랜드 화장품들이 수입되면서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각사간 홍보판촉(PR)활동이 치열하고 비용을 아낌없이 쏟아붓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내 해외 브랜드 제품들의 판매가격도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서유럽에서 히트하고 성공적으로 판매된 브랜드가 러시아에서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다만 러시아에서도 브랜드인기와 평가는 매출전망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의 하나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이런 배경에는 옛 소련 붕괴 후 러시아 국내 시장에서는 가짜상품과 사용기한 초과제품들이 범람했으며 따라서 러시아 소비자들은 모든 상품에 대한 깊은 불신감과 의심을 품고 있다는 것.



할인염가제품, 판촉용제품, 포장이나 용기를 바꿔치기한 브랜드에 대한 깊은 불신은 정가보다 싸게 팔리는 제품에 대해 무슨 결함을 지닌 제품인 것으로 판단한다.



또 러시아 소비자들은 천연소재 함유의 제품보다도 첨단과학기술에 의한 혁신적 제품 쪽을 고품질제품으로 인정하고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그 이유는 옛 소련 체제하에서 풍부한 천연자원이 일반대중에게 소속됐기 때문이다.



부지런한 러시아 여성들은 천연수를 직접 퍼날랐던 경험을 바탕으로 화장품의 보습성분 등에는 관심이 없고 DNA 등과 같은 첨단과학 유래의 성분 등을 가공함유한 제품을 구매 적합한 상품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러시아시장에 진출하려면 먼저 판매전략을 충분히 검토, 독자진출 혹은 위탁판매 등의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



러시아 화장품시장에서는 해외에서 인정받은 명성이나 외국 브랜드 측의 사정에 따라 움직여주지 않는다. 다만 제품이 잘 팔리는 경우에만 일반소비자들도 그것이 양질의 제품이라고 납득하고 동반구매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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