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판·백화점 브랜드 전문점 유출
방판·백화점 브랜드 전문점 유출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4.10.06 0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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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 브랜드 관리에 빨간불…일부 전문점서 시판 주도
방문판매 전용제품과 백화점 전용제품이 시판시장으로 유출돼 전문점을 통해 대거 유통되고 있어 전용 유통제품의 타 유통 유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상위 제조사들의 대표적인 최대 방판 한방브랜드, 백화점 브랜드 등이 서울지역의 전문점은 물론 각 지방 전역에서 시판 유통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것.



현재 모 프랜차이즈 전문점에서만 20여개의 회원전문점들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 브랜드는 특히 유통관리가 가장 철저한 브랜드로 별도의 경로에 의해서 타유통으로 유출되기가 극히 힘든 브랜드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제품들이 기존 판매가보다 20%를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모 프랜차이즈 전문점의 경우는 향후 3개월이상 20여개 전문점에서 유통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전국적으로 유출되고 있는 방판, 백화점 전용브랜드의 물량은 엄청난 수치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전문점측의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들 제품들은 이들 제조사들의 방판사원들을 통해 확보한 물량이 약 90%이상이며 나머지는 대리점, 개인소비자들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방판사원들을 통한 제품 유출이 심각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 제품들을 유통하는 전문점들의 경우 일부는 상위제조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 숍과 관련한 제품 차별 공급 등에 대한 반발로 이들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전문점측은 일부 제조사들이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인터넷, 홈쇼핑, 마트 등에 공급해 전문점 소비자를 이탈시켰으며 브랜드숍 전문점과 기존 전문점과 차별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데 따른 반발로 이같은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일부 제조사들의 공평한 제품공급 여부에 따라 판매를 중단할 수 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브랜드숍을 주도하는 일부 제조사들과 이들 제조사들의 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기존 전문점들간의 본격적인 힘싸움의 시작이라는 분석이다.



시판 메이커의 한 영업담당자는 "제조사들이 브랜드숍 추진과 함께 제휴 전문점과 그렇지 않은 점문점에 차별적인 제품 공급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서 타 전문점들의 불만은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태"라며 "이는 제조사들의 브랜드숍 진출에 따른 시장변화에서 피할 수 없는 과정이며 이와 비슷한 갈등구조가 향후에도 종종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일부에서는 조직화·단체화되고 있는 유통사들이 브랜드숍을 주도하고 있는 제조사를 상대로 한 대응이 보다 공격적·조직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일부 전문점들이 유통 문란, 차별적 유통 등 제조사들에 대한 반발로 이들 제조사들의 방판·백화점 유통 전용 브랜드를 대량 입수해 전문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사진은 모 전문점의 방판제품 판매 광고 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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