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브랜드 '스타모델' 경쟁
초저가브랜드 '스타모델' 경쟁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4.08.25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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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원빈 등 줄줄이 캐스팅…일부선 비판론도 제기
초저가 화장품브랜드 간의 광고·홍보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초대형 스타를 기용한 TV광고나 이들 스타들이 출연하는 TV드라마 등의 PLL협찬을 둘러싼 초저가 브랜드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스타마케팅이 초저가브랜드의 최고 화두고 떠오르고 있다.



(주)에이블씨엔씨(대표 서영필)의 미샤는 올해 초 가수 보아를 앞세워 대대적인 미샤 브랜드 광고를 시작해 인지도를 급상승시키는 효과를 거둔 상태로 이후 신인 모델 차예련을 새롭게 기용했지만 그 파급효과가 보아와는 차이 큰 상황이다.



이에따라 에이블 C&C측은 보아의 뒤를 이어갈 미샤의 새로운 초대형 스타모델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우 '원빈'을 기용했다. 현재 업계 최고수준 대우로 1년간 모델로 활동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SBS수목드라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만들기'에서 미샤 매장과 제품에 대한 PPL과 자막광고까지 함께 게재 소비자의 주목을 끌었다.



더 페이스샵 코리아(대표 정운호)는 신세대스타 이서진, 이은주, 에릭 등의 출연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MBC 월화드라마 '불새'에 자막광고를 게재한데 이어 배우 권상우를 전속모델로 해 대대적인 브랜드 이미지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보브의 캔디샵(대표 남규우)도 스타 박신양, 이동건, 김정은 등의 출연으로 최고의 인기를 끌며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자사 캔디샵에 대한 PPL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극중 몇몇 장면은 캔디샵 매장 안에서 촬영해 매장이 드라마를 통해 그대로 노출됨에 따라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새롭게 시장에 진출한 아트박스의 별도법인 라탈레트코리아의 초저가 화장품 라팔레트도 파리에 연인 후속드라마로 방영 예정인 '매직'에 PPL협찬을 진행 중이다.



역시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강동원이 화장품기업에 다니는 인물로 설정되어 있어 회사와 제품 홍보에는 최적의 조건이라는 평가다. 제품 노출 뿐 아니라 배경설정 자체가 화장품 업체라는 점에서 사옥내 촬영이 많아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이에대해 초저가브랜드가 지나친 광고비, 물류비, 유통비 등을 최소화 해 질좋게 저렴한 제품을 공급한다는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 지나친 스타마케팅 경쟁으로 흘러가는게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는 않은 상태다. 1년 계약에 4억에서 6억원선 수준으로 알려진 초대형스타들의 몸값이나 많게는 수억원의 비용이 드는 대형 드라마 PPL협찬 등이 초저가브랜드의 홍보에 꼭 필요한것인지에 대한 삐딱한 시선이 그 것.



이에대해 라팔레트코리아 마케팅팀 장근형 과장은 "드라마 '매직'의 협찬을 두고도 모 초저가 브랜드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안다"며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초기 시장진입을 노리는 업체들의 경우 대형스타나 이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PPL 등을 통한 파급효과가 상상이상으로 크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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