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선 피부관리형 전문점
기로에선 피부관리형 전문점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4.08.18 0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판침체에 '초저가 피부관리'까지 출현 '이중고'
시판시장의 변화와 침체속에서 점점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화장품전문점이 그나마 경영에 힘을 실어주던 피부관리실 마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어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판유통이 조금씩 침체되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적극적인 도입이 시작됐던 피부관리실이지만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시판유통의 급격한 변화와 혼란속에서 상당수가 유명무실한 상태로 전락되고 있다는 것.



특히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전문점주들에 의하면 업친데 덮친격으로 초저가를 표방하는 피부관리실이 대거 등장하면서 그나마 유지하던 고객들마저 발길이 끊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많은 전문점주들이 기존에 운영해오던 피부관리실을 없애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피부관리실을 8년째 운영해 왔다는 한 전문점주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체 매출에서 피부관리실 매출이 작게는 30%에서 많게는 50%까지도 차지해 경영에 큰 도움이 되었지만 현재는 피부관리사 인권비도 안나오는 상황"이라며 "임대료, 관리사 인건비 등을 고려해 피부관리실을 없애고 매장 인테리어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고급 피부관리실은 오히려 영향을 덜 받고 있는 반면 전문점 피부관리실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대부분의 전문점주들이 경영난 등을 이유로 전문 피부관리사 채용, 고객관리 등 서비스 개발, 피부관리실 시설 관리 등에 소홀했던 점이 이같은 현상을 부추기는 이유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웰빙붐과 함께 늘고 있는 고급살롱형 피부관리실과는 차치하더라도 불경기 시장상황의 틈새를 공략해 출현한 초저가형 피부관리실 등 서민형 전문 피부관리실과도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점도 전문점 피부관리실 침체의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판 유통가 한 관계자는 "최근 늘고 있는 초저가형 피부관리실은 초저가화장품인 미샤와 비슷한 이유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전문점 관리실이 시설보완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반면 저가형 피부관리실의 경우 프랜차이즈형 사업모델이 주를 이루고 있어 본사차원의 깔끔한 내부시설, 전문 피부관리사 관리, 판촉 서비스 등이 체계적으로 지원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문점 피부관리실도 이에 대응할 전면적인 체질개선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