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는 `브랜드 마케팅` 창구
인터넷 사이트는 `브랜드 마케팅` 창구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2.03.21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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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마다 치열한 사이버 판촉전…콘텐츠도 크게 강화


통합관리 통해 고객흡수 본격 나서



최근 화장품업계가 최대 소비층인 20대 여성을 겨냥, 기업 홈페이지는 물론 브랜드별 인터넷 사이트 오픈과 리뉴얼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정보의 바다` 인터넷상에서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유니레버코리아, 나드리화장품, 한국존슨앤드존슨이 브랜드별, 기업 홈페이지별 새단장을 마무리한 것을 비롯해 코리아나화장품과 애경산업, 로레알코리아 등이 사이트별 리뉴얼 작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고, 외자계 업체들 역시 한글 홈페이지 확보에 적극 나서, 한국시세이도와 샤넬코리아, 엘리자베스아덴코리아 등이 최근 홈페이지를 오픈하는 등 인터넷 사이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97년부터 98년 사이에 인터넷 홈페이지 오픈 열풍이 불면서 당시 화장품 주요 기업들이 단순한 기능의 기업 PR용 홈페이지 오픈에 만족했다면, 지금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사이클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앞선 컨텐츠와 신속한 제품 정보 전달, 나아가 커뮤니티 조성 등 구체적 기능 강화를 위한 인터넷 사이트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98년 6월 홈페이지를 처음 개설했던 나드리화장품(www.nadri.com" target="_blank">www.nadri.com)은 홈페이지 전면 단장에 들어가 이달 새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이번 개편작업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위해 여성 관련 컨텐츠의 집중 보완과 1:1 맞춤형 정보제공에 역점을 기울인 홈페이지를 확보케됨으로써 보다 생동감있고 신속하게 네티즌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나드리측의 설명이다.



98년 9월 인터넷 사이트를 오픈했던 코리아나화장품도 최근들어 브랜드별 사이트 오픈으로 총 11개의 브랜드 사이트를 확보한데 이어 올 상반기 중에는 지금까지 브랜드별로 분산됐던 사이트를 메인 홈페이지(www.coreana.co.kr" target="_blank">www.coreana.co.kr)내로 흡수하는 작업을 거쳐 체계적인 기업&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이미 국내 최고의 뷰티컨텐츠 공급원으로서의 독보적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작업을 벌인 태평양이 현재 총 18개에 이르는 부문별 웹사이트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은 물론, 기업 홈페이지(www.pacific.co.kr" target="_blank">www.pacific.co.kr)와 최대 화장품 사이트 아모레(www.amore.co.kr" target="_blank">www.amore.co.kr), 뷰티컨텐츠 집합체인 뷰티드림 사이트(www.beautydream.com" target="_blank">www.beautydream.com)와 1백20만명의 고정독자를 지닌 향장(www.hyangjang.com" target="_blank">www.hyangjang.com), E-biz를 겨냥한 마이아모레(www.myamore.co.kr" target="_blank">www.myamore.co.kr) 등을 통해 한차원 높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 시장인 만큼 외자계 업체들의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 본사의 인터내셔날 홈페이지 오픈 전인 97년 3월에 이미 한글 홈페이지를 자체 구축하며 네티즌 공략에 나서 현재 35만명의 인터넷 회원을 확보하며 국내 인기 사이트로 부상한 랑콤(로레알코리아)도 이달 이후 홈페이지 업그레이드 작업을 구체화함으로써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홈페이지로 신속하게 앞서가는 네티즌 고객들에게 어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장품 주구매고객의 연령대와 맞물린 10대부터 30대까지의 네티즌 사이에 절대 지지를 얻고 있는 인터넷은 더 이상 마케팅상에 있어 선택적 요소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인터넷 사이트 운영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더욱 확대강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와관련해 매주 금요일마다 분야별 인터넷 사이트 방문횟수와 관련한 집계 순위를 발표하고 있는 Rankey.com((주)미디어채널)의 송윤실 대리는 "현재 무료배포되고 있는 툴 바 프로그램 Navvy를 활용한 각 사이트별 방문객수(표 참조-추정 자료) 분석에 따르면, 기업과 브랜드 인지도 구축과 더불어 샘플 서비스 강화와 각종 이벤트(경품 행사 등) 등 활발한 프로모션이 네티즌들을 끌어들이는 직접적인 인기 요인이 되고 있다"며 신속하고 빠른 정보 제공은 물론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적극적인 프로모션의 활성화로 사이트간 차별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사입력일 : 200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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