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유상옥 회장
코리아나 유상옥 회장
  • 허강우 kwhuh@jangup.com
  • 승인 2003.12.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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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뜻 살려 새 가치창조


`나의 것`이 `우리의 것` 문화경영 현실화에 큰 기쁨"
복합 문화·여가 공간 스페이스*C 개관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



‘전통문화와 예술, 자연의 아름다움이 함께 하는 도시의 공간이다. 온고지신의 깊은 뜻과 열정을 모아 새로운 가치창조의 틀을 이루어 사회에 길이 공헌할 것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이 최근 개관한 복합 문화·여가 공간 스페이스*C의 머릿돌을 대신해 유상옥 회장이 직접 밝힌 설립 취지문이다. 스페이스*C가 표방하고 있는 화장미술관이자 복합 문화·여가 공간이며 평소 유 회장이 견지해 왔던 ‘문화경영’이라는 의미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할 만 하다.



“직장생활과 함께 시작된 개인적인 수집이 이제 문화와 전통을 위한 하나의 공간으로까지 확대돼 이 같은 결실을 맺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으로 다가옵니다. 지금까지 컬렉션 해 온 것이 ‘나의 것’이었다면 이제는 ‘우리의 것’으로, 저 뿐만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또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으로까지 발전하게 된다면 더 이상의 기쁨은 없다고 할 것입니다.”



약 2년여 동안의 공사기간을 거쳐 개관한 스페이스*C는 유 회장이 지난 1980년 화장품과 인연을 맺으면서 독일의 웰라박물관, 엘리자베스아덴박물관, 시세이도박물관, 메나도박물관 등을 다니면서 받았던 감동과 생각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화장품은 곧 문화사업임에 틀림없는데 화장품 기업을 하면서 화장문화와 전통, 예술이 결합된 박물관 하나 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하는 생각을 언제나 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골동품 수집에 관심이 많았고 더불어 조금씩, 조금씩 애를 써 왔던 것이 이제는 박물관이라는 이름을 내 걸 정도로까지 이르렀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국가적으로도 의미가 깊다는 점에 새삼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유 회장은 또 “설립 취지문에서도 밝혔다시피 전통문화와 예술,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이 살아 숨쉬는 도시 공간으로서,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아름다움에 대한 정신을 새롭게 되새김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사회에도 공헌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며 스페이스*C 개관에 즈음한 감흥을 덧붙였다.



유 회장은 단순히 박물관을 개관했다는 데 대한 기쁨보다는 그 동안 스스로 주장하고 실천해 왔던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이 스페이스*C의 개관을 통해서 실현시켰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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