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조4천7백억엔...두발용품 저가격대 전환
일본 통산성은 최근 화장품 출하연간통계자료에서 지난해 연간출하액이 전년대비 마이너스 2.7%에 머문 1조4천7백79억엔으로 지난 1995년도 이래 3년만에 전년도에 못미치는 감소추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97년도에는 메이커측이 장업유통계에 대한 과잉 출하경쟁을 하는바람에 4%가까운 출하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이런 수법도 통용되지 않게 된 지난해에는 장업계 현실을 반영돼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화장품 출하개수는 전년대비0.4%로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출하액에서 크게 못미친 것은 소비자가 여전히 저렴한 셀프화장품으로 전환하는 저가격제품 선호경향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향은 두발용품에서 현저했다. 두발용품 출하개수가 전년대비 2.5%로 증가한데 반해 출하금액은 마이너스 4.8%에 머물렀다. 특히 샴푸는 개수가 9.9%성장한데 반해 금액은 마이너스 1.4%로 분명히 유니트 단가가 낮은 리필용화장품의 확산과 저가격화 추세가 장애요인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신장을 지켜왔던 염모제 부문도 연간출하액 1천억엔선을 돌파할 중요한 고비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한채 9백43억2천9백엔 출하에 그쳤고 전년대비 0.4%로 보합세였다. 스킨케어류는 출하개수와 금액이 모두 전년도에 못미치는 마이너스신장이었으나 출하수와 금액이 1%성장수준을 지켜 가격면에서 안정된 자리매김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용액은 금액면에서10.1%로 전년대비 두자리수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것은 미백 아이템에 대한 뿌리깊은 인기를 뒷받침해 준 것으로 믿어진다. 남성 피부용 화장품도 34.9%라는 높은 증가세로 불황을 타지 않았고 청소년 중심으로 시트타입 등 간편한 그루밍 상품이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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