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방지 화장품 유효성 논쟁
노화방지 화장품 유효성 논쟁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9.03.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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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더..."비타민 C·E제품 사용, 주름 8%감소"주장



흔히 화장품회사가 「새로운 과학적진보」 또는 「집단기술의 결집」이라는 표방으로 화장품 신제품을 광고 또는 선전할 경우 의료전문가들이 쓴 웃음을 짓는 냉소적 반응을 얻기 쉽다. 그러나 화장품 매장에 진열된 무수한 화장품류에 고객이 끌리는 까닭은 그포장이나 마케팅을 통해 이같은 일종의 과대광고가 내뿜기 때문이며 그 유인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특히 스킨케어 화장품은 인기가 높다.



요즘 미국에서만도 노화방지 스킨케어 제품의 연간매출이 8억달러 규모의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노화방지 크림의 효과가 실제로 나타나느냐에 대해서는 찬반시비가 그치지 않고 있다. 작년 5월초 프랑스 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비타민 함유 스킨크림이 자외선과 기타 자극 때문에 손상받은 피부를 상당한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에스티로더가 자금을 지원한 이 연구보고에서는 비타민 C와 E 등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비타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비타민C E를 피부표면에 바를 경우 노화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의하면 이런 연구노력을 통해 놀라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노화방지 목적으로 비타민을 사용한 치료그룹에서는 피부 주름이 8% 감소됐지만 비타민을 쓰지않은 플라시보 그룹에서는 거꾸로 주름이 10%나 늘었다고 보고되었다. 연구진은 비타민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콜라겐 파괴를 방지하는 역할이 규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료관계 연구자들 중에서는 노화방지의 비타민 함유크림이 피부상태를 개선시키는 효과를 지녔는지 의문시 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은데 이번 연구결과로 인해 소비자들의 인식변화가 예상된다. 또 프랑스의 투르즈 대학 피부과 교수도 비타민함유 스킨케어 크림의 노화방지효과가 학계의 인정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이를 비판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은 노화방지 크림의 효과에 대해서 아무런 의미도 없고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만약 노화방지 효과가 사실이라면 그같은 제품을 화장품으로서가 아니라 의약품으로 판매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지난 94년도 이같은 논쟁의 전례는 있었다. 그 당시 비타민A와 흡사한 물질이 함유된 크림이 「레노바」라는 상품명이 발매됐다.



이것은 주름방지 처방약으로 인가됐으며 끝내 HA(미국식품의약국)도 그 다음해인 95년에 이를 인가했다. 또 92년도에는 사h함유 크림이 발매됐다. AHA성분이 표피의 신진대사를 촉진해 노화를 막는다고 선전됐다. 많은 사림이 표피의 신진대사 촉진이 피부를 젊게 보일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시 베타하이드록시산 배합 화장품이 발매되면서 AHA성분보다는 온화한 노화방지 효과를 지녔다고 선전되고 있다.



과연 이들 제품이 표방하는 효과가 사실일까 궁금하다. 화장품 메이커측은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나 소비자단체들의 연구로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것 같다. 보습제, 즉 모이스춰라이저 함유 크림 12종과 노화방지 크림 12종과의 비교조사에서 주름이 감소되거나 피부윤택성회복 등을 실감했다는 대답이 오히려 노화방지 크림 사용자들보다도 보습제 배합 크림 사용자쪽에 더 많았다고 보고됐다.



이미 스킨크림의 효과는 모든 사용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인정을 받고있다. 특히 선스크린을 사용하면 햇빛의 직사광선 노출을 피해주름방지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혀졌다. 그러나 이것말고는 노화방지 물질에 효과가 있는지의 여부는 아직도 의문시되고 있다. 가령 어떤 노화방지효과를 뒷받침할 자료가 있어도 그것을 소량으로 밖에 쓰지 않을 경우 노화방지 크림의 효과는 모이스처라이저 함유 크림과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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