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브론, 대중화장품 위상 굳혀
레브론, 대중화장품 위상 굳혀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12.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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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스테이 대히트 바탕삼아"경영호조"
레브론은 올 2/4분기 결산보고에서 매출이 5억7천5백30만달러로 전년대비 7% 증가했다고 밝혔다. 레브론의 미국내 매출실적은 알메이가 50% 증가했고 레브론이 18% 증가로 호조였다. 지난 1/4분기 매출고도 5억3천4백30만달러로 전년대비 8% 증가했었다.



그러나 부채가 많아 금리부담이 기업이익을 잠식하고 있어 기업체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레브론의 올 2/4분기 경상이익은1천1백70만달러로 전년대비 39%가증가해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업계분석전문가들의 예상치를 10%나 상회한 것이다. 그러나 차입금상환비용이 1천3백50만달러, 자회사인 소매체인 업체코스메틱 매각에 따른 2천6백90만달러의 특별손실금 계상 등으로 전체적으로는 2천8백7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 1/4분기 때도 경상이익은 2천4백50만달러로 전년대비 24%로 대폭적인 이익증가를 보였으나 차입금변제의 부담 때문에 1천9백9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그리고 지난 96년도의 매출액은 21억6천7백만달러로 10% 신장을 보이는 등 두자리 숫자의 매출성장이 계속됐으나 이익은 96년이 1천8백만달러, 97년 4천4백만달러에 그쳤다.



모두 과중한 차입금 금리부담에 잠식당한 결과였다. 이 때문에 경기침체로 레브론사의 매출이 답보상대에 빠지거나 감퇴할 경우 거액의 채무부담이 레브론사의 경영을 크게 압박할 것이다. 그러나 레브론사는 고도성장 덕분에 주식값이 주당 45달러로 최고수준을 지키고 있다.



지난 96년 3월에 주당 24달러에 주식공개를 한이후 두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레브론사의 현재 사주인 「도널드 페렐맨」은 주식 83%를 소유해 주식시가 총액이 20억달러로 추산되고있다. 레브론사는 1985년 페렐맨이 치열한 주식공개 매입(TOB) 기업인 수작전을 통해 경영권을 쟁탈해서 새로운 오너가 되었다. 그러나 기업 M&A 전문수완이 당대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뉴욕증권계에 페렐맨도 경영수완은 낙제점으로 레브론경영에 고전을 거듭한 끝에 91년「제리 W 레빈」(54세)을 영입해서경영을 위탁했다.



레빈사장은 모든 소비자에게 다양한 가격대의 화장품을 골고루 말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미용사원 파견 등 비용이 많이 드는 고급화장품 판매에서 손을 떼고 대중화장품 메이커로 회사의 생존전략을 정하기로 결심했다. 이같은 레빈사장의 대중화장품 진로변경의 결단은 적중했다. 당시미국의 메이크업화장품시장의 60%가 대중품이었으나, 지금은 80%로 확대되었다. 레빈사장은 확대일로의 대중화장품시장에 회사판매력을 집중하면서「월 마트」,「타게트」 등 양판점체인과 대형 드럭스토어들을 겨냥해서판매전을전개했다.



양판점은 미용부원이 없기 때문에 고객이 셀프서비스로 화장품을 고르며 따라서 매력적인 패키지와 디자인 그리고 광고가 필요했다.소매업자 납기준수 요구에도 대응해 생산 마케팅 판매의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상품개발에도 힘써 여성이 잘 묻어나지 않는 립스틱을 바란다는 개발팀의 제안대로 오래 지속되는 립스틱 울티마 2 립섹시 립컬러를 개발해 94년 1월부터 대중화장품시장에 발매, 공전의 히트를 거두었다.



96년 봄에는 컬러스테이의 마스카라를 발매했으며 빨리 마르는 네일폴리쉬를 출시해 컬러스테이는 레브론의 메이크업화장품에서 가장지명도 높은 브랜드가 되었다. 레브론이 이제 미국 대중화장품시장의 30%쉐어를 차지하는 톱리더로 부상한 것이다. 레브론은 대중화장품으로 방향전환을 한 뒤 미용부원의 경비가 크게 줄어 이익마진이 높아졌다.



레브론의 대중화장품은 타사제품보다 비싸다. AC닐슨조사에 따르면 레브론 화장품의 평균가격은 5.85달러. 베이블의 3.60달러요 커버걸의 3.33달러보다 높다. 같은 대중화장품이라고 해도 레브론제품이 경쟁사가격보다 70%이상 비싸다. 이같은 고가격정책때문에 이익마진이 높다. 97년 1월 페로즈가 CEO(최고경영집행자)자리에 취임했다. 그는95년 11월 이래 사장이었으나 작년CEO취임으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91년 회사소유쥬 페렐맨에게 초빙된 네리 레빈이 회장자리에는 머물렀으나 CEO자리를 그가 93년도 초에 스카우트 한 페로즈에게 물려줌으로써 최고경영자의 자리에서 물러섰다. 레브론이 컬러스테이로 큰 히트를 쳐서 대중메이크업화장품의 톱자리에 올랐으나 아직도 스킨케어와 향수 헤어컬러 부문에서는 약하며 명실공히 대중화장품의 톱메이커가 되려면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다.



인포메이션 리소세스사 조사에따르면 미국의 대중화장품시장의 카테고리별 구성비는 메이크업29%, 스킨케어 24%, 프래그런스21%, 헤어케어 20%, 멘즈(남성용)6% 등의 분포이다. 레빈 전회장이 메아크업 화장품을 성공시켰으나 페로즈 신임회장은그 밖의 분야들을 모두 1위자리로 올려놓아야 될 큰 임무를 맡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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