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물 화장품시대`
올해는 `물 화장품시대`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11.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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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열기 "후끈" ... 베이스 제품으로 어엿한 자리매김





올해는 1백년의 현대화장품사에 또 하나의 색다른 화장품이 신기원을 세우는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지금까지 화장품의 보조수단으로 중량제 역할만을 해왔던 [물]이 만년 조연배우의 고된설움을 씻고 마침내 당당한 주연배우로 스카우트되어 가장중요한 주성분으로 데뷰, 화려하게 [물 화장품시대]의 개막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물이 화장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어느누구도 상상치 못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몸의 75%가 물이라는 것은 기본상식이다. 스킨케어의 최대목표가 피부의 적정수분을 유지시켜 피부에 탄력을 주고 탱탱한 피부를 갖도록 하는 것임은 여성이면 누구나다 아는 사실이다, 물을 화장품의 개념으로 생각한 것은 역시 화장품의 종주국 프랑스였다.



프랑스의 세계적 생수회사 에비앙은 이미 오래전에 얼굴에 뿌리는워터스프레이를 시장에 내놓았다 장시간 비행기 여행자들이 기내의 에어컨 가동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더운사무실 실내공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워터 스프레이는 지금껏 단순히 건조한 피부를 잠시나마 촉촉하케 만들어 긴장을 풀어주는 목적 이상으로 발전되지 못했다. 더구나 에비앙생수회사는 화장품회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물이 주요 화장품 성분으로 변신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셈이었다. 화장품회사들은 오래전부터 영국인의 아름다운 피부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해왔다.



특히 영국 여성의 고운 피부는 안개 많고 호리고 비오는 날이 많은 독특한 영국의 기후가 준 선물이었다. 충분한 수분으로 가득찬 영국의 대기는 영국인의 피부를 아름답게 유지시켜 준 일증의 보호막이었다.



영국 같은 충분한 수분의 대기환경이 없는 지역에서는 대기로부터 수분을 흡입해서 피부에 공급하는 수분흡수제와 피부로부터 수분증발을 차단하는 연화제가 주성분인 화장품을 사용해야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이 원리를 반대로 이용한 것이 베이스화장품이다. 랑콤사는 [SPF15 바디 워터-라이트 스프레이 위드 퓨어 비타민E]라는 [물]화장품을 선보였다.



랑콤은 극초미세 변형기법을 사용, 물방울을 안개보다 더 작게 만들었다고 괩 앨러배스터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이 밝혔다. 이 제품에 비타민E를 첨가했다고 설명한 그는 피부가 필요로 하는 수분을 공급한다는 단순한 아이디어가 이 제품을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보기스사는 랑콤사보다 한술 더 떠서 순수한 땀성분을 개발 활용하고있다.



이 회사는 3종류의 물화장품을 선보였는데 먼저 첫단계로 퓨로 후레스코를 클텐저로 사용해 얼굴화장을 닦아낸 다음 퓨로 토니코를 뿌리면 마치 밤안개 같은 수분이 얼굴을 감싸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유사 스쿠알렌과 유사 스쿠알렌과 유사녹차성분의 퓨로 돌체를 뿌리면 스킨케어 과정이 완성되도록 완전한 물 화장품 패키지를 시장에 내놓아 호평을 받고 있다. 프랑스의 비오템은 스파용으로 플랑크톤, 미네랄, 지질, 비타민을 섞은 목욕용품과 아쿠아수르스 등을 생산했다. 크리니크는 바디젤, 파이토머사는 해양식물성분의 샴푸를 출시했다.



물화장품으로 성공한 곳 증 하나가 시세이도다. 이 회사는 퓨어니스 클렌징 워터에 이어 획기적인 리퀴드콤팩트라는 액상파운데이션을 내놓아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물과 오일 그리고 가루를 혼합한 액체모양의 파운데이션으로 스펀지에 찍어 얼굴에 바르면 피부가 안개에 젖은 듯 촉촉해진 후 파운데이션으로 변한다. 이외에 코티사는 향수회사 답게 알러지를 일으키는 알코올 대신 물로 만든 향수 워터던스 아쿠아스프레이 코롱을 내놓아 물 화장품 시대가 화장품 전반에 걸쳐 확산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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