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래그런스 시장 침체
일본 프래그런스 시장 침체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03.12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산성 집계 1 ~ 8월 향수 등 관련제품 출하 20% 감소





일본 통산성의 화장품 출하통계에 따르면 울 1∼8월 향수·오데코롱의 출하 상황은 모두 전년 대비 20% 전후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메이커의 신제품 발매가 부진한 가운데 수입 프래그런스가 여전히 50% 가까운 높은 신장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97년 프래그런스 출하액은 전년실적을 18% 상회, 5백20억엔으로 처음으로5백억엔대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일본 프래그런스 시장의 최근 수년간 동향은 버블경제 붕괴 영향도작용, 국내 출하가 크게 침체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같은 요인으로는 몇가지를 들수 있는데, 예를들면 진한향에서보다 가벼운 향으로 선호도가 변하고 있어 향수에서 오드퍼퓸 등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90년대 엔고 현상으로 내외가격차가 줄어 수입 프래그런스 구입에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국내 제품의 부진과는 달리 전체수요는 떨어지지 않고있다. 특히 일본국민 가운데 연간 2천만명 정도가 해외를 방문하고 있기때문에 해외에서 구입해오는 프래그런스도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최근에는 규제완화라는 명목



으로 이뤄지는 병행수입 및 인터넷을 통한 판매까지 급속확대되고 있다. 세계 화장품 시장은 유럽·미국·일본 등 3극이 연계된 구조를 이루고 있는데 프래그런스 사업에는 점차 거액의 투자가 필요해진데다 세계 3극을 하나로 보는 글로벌마케팅이 전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프래그런스 감성을 집대성시킬 수 있는 작품으로 글로벌화 가운데 얼마나 개성과 보편성을 겸비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느냐가 화장품산업에 있어 가장 큰 과제이기도 하다. 일본시장에서 프래그런스는 뿌리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고실제로 화장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프래그런스의 비율도 여전히 미미한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의 아로마컬러지 관련 제품의 동향을 보면 확실히 향을 즐기는, 그것도 일상생활 속에서 즐기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종류의 내추럴 지향에 과학이 가미된 것이 아로마컬러지라고 볼때 일본시장에서 프래그런스분야가 거대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