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멀티 브랜드 전략 구사 매출 1천억원대 회사가 목표"
"글로벌 멀티 브랜드 전략 구사 매출 1천억원대 회사가 목표"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1.06.2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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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세이도 야시로 요시카즈 사장


"한국 시장서 시세이도는 그룹의 규모에 비해 아직 마켓 쉐어가 작다. 한국시세이도가 한국에 진출한지 올해로 4년째로 경쟁업체보다 늦었다는 이유도 있지만 빠른 시간 안에 한국시장내 쉐어확대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올해 4백억원(소매가 기준)의 매출이 기대되지만 목표는 1천억원대 매출 볼륨을 지닌 업체로 거듭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한국시세이도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던 야시로 요시카즈 사장은 취임 6개월을 맞아 지난달 20일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그의 최우선 과제가 시세이도 기업의 정체성 확립과 한국시세이도의 매출확대에 있다고 밝혔다.



"압구정동에 새로 오픈한 시세이도 하우스 1호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세이도 기업이미지 향상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며, 글로벌 멀티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는 프레스티지 사업부의 또 다른 브랜드 도입을 지속함으로써 매출확대를 이루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그렇다면 한국시세이도가 일본 시세이도 그룹을 대표할 한국지사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야시로 사장은 일각에서 바라보듯 한국시세이도가 에센디화장품과 FT시세이도한국사무소를 통합하거나 한국시세이도가 그룹을 대표하는 역할은 현재로서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가장 큰 이유는 프레스티지사업부를 대표하는 한국시세이도와 피티토사업부를 대표하는 에센디화장품, 그리고 생활용품 사업부를 대표하는 FT시세이도한국사무소의 기본적인 사업부 운영 성격이 판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시세이도 지분의 40%를 태평양의 서성환 회장이 갖고 있고, 에센디도 대상그룹이 49%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FT시세이도 한국 사무소는 실제로는 한국 총판을 한국 존슨앤드존슨이 맡고 있어 시세이도그룹을 대표하는 한국지사를 마련한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멀티 브랜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시세이도가 브랜드별 BM제도를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끌레드뽀보떼와 입사가 아직 매장이 한곳에 불과해 당장 BM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어렵지만 브랜드 도입이 계속 이뤄지고 매장도 늘려갈 계획이기 때문에 조만간 그 뜻을 이루겠다"며 구체적인 마케팅력 보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대한 수입사로서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일본 시장의 화장품 심사는 더 어렵다"며 "한국화장품 시장도 국제 규격에 맞는 화장품법을 정비하는 데 노력하고 있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여유를 갖고 대처하겠지만 당장 광고 표현에 애로사항이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 1997년 자본금 65억원에 설립된 한국시세이도는 지난 89년 유미코스메틱(주)이 시세이도와 판매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97년까지 운영돼 왔던 시세이도 프레스티지 라인을 인수한 뒤, 99년 올해 끌레드뽀보떼와 입사 브랜드를 차례로 도입했다.





기사입력일 : 200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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