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업체 봄 마케팅 본격화
수입업체 봄 마케팅 본격화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1.03.15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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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유니레버·유로통상·노에비아 등 신제품 발매 러시





화장품 전문점에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차츰 높아지면서 ‘저점매수’를 노린 수입업체들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달들어 화장품 전문점에 진출한 수입화장품 업체들이 스킨케어 관련 신제품 출시를 부쩍 늘리면서 유통지키기를 위한 영업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달과 이달들어 연이어 진출한 에센디화장품과 에이본프로덕츠, 메리케이코리아 등이 대형할인점과 직판 시장에 진출하며 국내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면 한편에서는 시장 위축이라는 쓴잔을 삼키고 있는 시판시장에서 자본력을 앞세운 마켓쉐어 늘리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판시장의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이들 관련업체들이 신제품 출시와 선별 대리점 유통을 통한 유통질서 지키기 등으로 영업력강화와 매출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로레알코리아, 유니레버코리아, 유로통상, 영진노에비아, 알랭보떼, 엘레강스월드, 핀크스 등이 차별화된 기초제품들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프레스티지급 브랜드인 유로통상의 오랑은 최근 신제품 출시계획을 밝히고 올해 공격적인 판매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오랑 B21 레노바테라피 프로그램을 출시한데 이어 조만간 B21 쏠레이 비타민 5종, 인텐시브 폴리액티브 크림을 발매하고, 하반기에는 홈케어 개념을 도입한 탈라소테라피 라인을 선보임으로써 정체된 기존 이미지를 쇄신하고 제품력을 앞세워 1백50여곳의 거래 전문점에 대한 영업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영진노에비아도 이달 중순에 노에비아 캡슐 아이젤과 퀵 리커버리 마스크를 출시해 7백여개 거래 전문점을 지원해 올해 30%의 매출 성장을 이룰 예정이다. 특히 영진노에비아는 시판 최대 스킨케어 수입업체라는 점에서 시장 수성을 위해 ‘유통시장을 교란하는 사업주체들에 대응할 영업사원 교육 강화와 관리’를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영진노에비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전문점주들 사이에 연대판매나 공동 구매 등이 늘어나면서 유통이 위협을 받고 있는데다 인터넷 등에 저가 판매되는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감시활동까지 늘어나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시장 교란에 맞서기 위해서는 결국 유통 관리가 보다 중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레알코리아는 이달부터 롱기튜드 마스카라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30개 대리점과 1천5백여 전문점에 대한 영업지원을 강화하고 나섰으며 올해 사업부에 대한 지원을 대폭강화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유니레버코리아도 지난달부터 폰즈 클리어 훼이스를 출시, 클렌징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클렌징 시장의 확대를 독려하며 화장품 전문점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따라 경기불황과 식약청의 기능성 제품 관련 고시가 늦어지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신제품 출시가 적었던 화장품전문점가에도 활기가 돌면서 봄 색조제품과 향수 제품 판매 증가에 이어 기초제품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자금력과 브랜드력을 앞세운 이들 수입업체들이 경기 침체를 뚫고 시판시장에서 원하는 매출확대와 마켓쉐어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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