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이한 ‘러쉬코리아’ 지속가능 친환경 행보 강화
20주년 맞이한 ‘러쉬코리아’ 지속가능 친환경 행보 강화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2.09.29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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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및 아트페어 개최 특별한 브랜드 가치로 선한 영향력 전파
▲러쉬코리아 우미령 대표

친환경적 캠페인과 활동으로 주목을 받아온 러쉬코리아가 20주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선보인다. 가치소비가 대세로 떠오른 현재 러쉬는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 가치를 최우선으로 성장을 이어왔다. 이에 러쉬코리아 우미령 대표를 만나 러쉬만의 브랜드 철학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러쉬코리아 20주년을 맞아 개최하고 있는 행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러쉬코리아에 관심과 애정을 보내준 고객님들 덕분에 스무살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축하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가 ‘러쉬코리아 20주년 쇼케이스’입니다. ‘TWISTED TWENTY OF LUSH KOREA’ 타이틀로 개최하며,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성수동 ‘레이어57’에서 열립니다. 또 전국 20개 매장에서 발달장애 예술가들과 함께 하는 ‘러쉬 아트페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1회 러쉬 아트페어’는 남다른 재능을 타고난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창조성과 독창성, 상상력을 세상과 나누고자 마련했습니다. 러쉬는 ‘환영합니다. 모두를, 언제나(All are welcome, always!)’와 같은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여 보다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 대한 의미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러쉬코리아의 스무살 생일 파티입니다. 본 행사의 의미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욕심쟁이”입니다. 러쉬코리아를 아껴주고 지지해준 고객님과 캠페인 단체 및 파트너들, 그리고 전현직 직원들과 20년 동안 함께 했던 모든 드라마를 담았습니다. 동물과 자연과 사람이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욕심, 고객들에게 행복과 위로를 드리고자 하는 욕심, 직원들에게 지속가능한 성장과 있는 그대로를 빛나게 하고픈 욕심이요. 이 다양한 욕심을 행사장에서 최대한 발휘하고 더 좋은 세상을 위해 같이 욕심내자는 의미를 담아 쇼케이스를 꾸릴 예정입니다. 

현재 화장품시장은 ESG 관련해 다양한 이슈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수립하고 계신 대응전략이 궁금합니다.
러쉬는 과대 포장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하여 창립 단계에서부터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브랜드로써 멋지고 화려한 포장을 과감하게 없애 버리고, 다양한 제품을 고체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고려합니다. 러쉬의 대표적인 고체 제품 중 ‘샴푸 바’ 하나는(55g), 3병의 액상 샴푸(500g)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체와 액상 제품을 동일한 양으로 운송할 때, 고체 제품은 무게와 차지하는 부피를 줄일 수 있어 운송비를 절약하고 더 낳아가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또 블랙 팟(Black Pot)은 재활용된 플라스틱 PP(Polypropylene, 폴리프로필렌)로 만든 검정색 러쉬 제품 용기를 일컫는 말입니다.

러쉬는 ‘동물과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이라는 핵심가치를 추구합니다. 이는 외부를 향한 브랜드 활동뿐만 아니라, 내부를 향한 회사를 경영하는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기본 배경이 됩니다. 러쉬 글로벌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지속가능 로드맵을 설정했습니다. 러쉬 비즈니스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더 많은 양을 줄이거나 상쇄함으로써, 복원(regeneration) 조치를 통해 기후 환경에 ‘긍정적’ 기여하고자 합니다. 
러쉬코리아 또한 글로벌 사례를 최대한 정량화하여 공유할 계획(지속가능 로드맵, 다양성 보고서 등)입니다. 2025년부터 2조원 이상 상장기업 대상으로 의무화되는 ESG 보고 대상은 아니지만, ESG 등급 및 비재무제표 목표가 아니라 러쉬가 잘하는 것을 진행하고 사례를 공유함으로서 선한 영향력이 전파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러쉬만의 강점은 무엇인지요?
단단한 브랜드 신념과 제품마다 가지고 있는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점에서 러쉬라는 브랜드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고요. 지금은 많은 분들이 러쉬하면 제품과 함께 떠올리는 부분이 바로 ‘캠페인’입니다. 화장품 브랜드지만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도 브랜드가 고집스럽게 간직해 온 브랜드 가치 때문입니다.
제품을 개발할 때도 어떤 원재료가 들어가는지, 이 원재료는 어디서 왔는지, 공정하게 생산되었는지, 이 제품이 환경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 모든 영역에서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들은 자연스럽게 스토리되고, 제품을 찾는 고객분들도 흥미롭게 제품에 다가갈 수 있게 되는거죠. 예를 들어, 일회용 포장재로 인한 환경문제에 대해 걱정한 제품 개발자는 ‘포장용기가 없는 제품을 만들어볼까?’ 생각하고, 네이키드 제품을 개발하고 선보입니다. 겉모습은 단순한 모양과 화려한 색으로 되어 있지만, 이처럼 숨은 의미 깊은 이야기를 알게 되었을 때 러쉬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게 됩니다. 이게 러쉬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전후 두드러진 변화가 있으신지요?
눈에 띄는 변화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환경이 바뀌었습니다. 2020년 코로나가 발생하고 그 해 5월쯤 재확산이 된 시점에 사무실에서만 근무하기는 어렵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노트북 지급,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등 재택 근무 환경을 지원하고, 사무실과 집 중에서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이죠. 조직의 유연성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었습니다. 강남구청역 부근에 자리 잡은 러쉬코리아의 새 보금자리는 직원들의 근무 환경과 편의성에 중점을 두었으며, 특히 재택근무와 대면근무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는 러쉬 직원들이 언제나 편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더욱 특별한 오피스입니다. 

귀사의 올해 사업목표 및 계획, 방향과 장기적인 비전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단기적으로는 예술과 함께 할 계획입니다. 예술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고, 문제를 제기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캠페인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노력하는 러쉬의 활동과 비슷한 점이 많죠. 러쉬코리아가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며, 지난 9월 1일부터 재능은 있지만 소외된 예술가들과 동행하는 프로젝트 ‘제1회 러쉬 아트페어’를 통해 시작했고, 또 다른 20년을 기약하고 화장품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전반에서 예술을 통해 긍정적인 혁명을 일으키는 브랜드로 도약하길 바랍니다. 
또한 앞으로 러쉬코리아가 궁극적으로 되고 싶은 회사는, 성공한 회사가 아니라 ‘좋은 회사’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고집하고 러쉬스러운 앞으로의 건강한 100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키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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